진 먼스터(Gene Munster) 딥워터자산운용(Deepwater Asset Management) 공동 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와 조지 노블(George Noble) 전 피델리티 해외펀드 운용자가 5일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을 놓고 공개 토론한다. 두 사람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질지,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를 두고 견해를 나눈다.
토론은 잭 팔리(Jack Farley) ‘Monetary Matters’ 진행자가 맡는다. 주최 측 제로헤지(ZeroHedge)는 행사 안내문에서 먼스터와 노블을 AI 투자에 대해 맞선 입장을 가진 투자자로 소개했다.
토론은 미국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열린다. 나스닥100 지수는 10월 6일 고점에서 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0% 넘게 하락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제로헤지는 4일 보도에서 2026년 주요 기술기업의 AI 지출 합계가 7300억달러(약 981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지출이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질지가 토론의 쟁점이다.
지출 총액과 사업의 수익성은 별도로 따져야 한다. 매출이 늘더라도 그 수익이 설비 투자와 관련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먼스터는 10월 8일 X 게시물에서 “AI 투자 관련 기초 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썼다. 그는 대만 TSMC($TSM)의 2026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증가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먼스터가 함께 제시한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5년 4분기 21%, 2026년 1분기 35%, 2분기 36%, 3분기 51%였다. 증가율은 네 분기 연속 높아졌다.
제로헤지는 4일 행사 안내문에서 먼스터가 현재 선두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능력을 넘어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그는 반도체 매출과 향후 산업 확장 가능성을 AI 투자의 긍정적 근거로 삼는다.
본지는 앞서 먼스터가 기업 간 경쟁 때문에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고 본 발언을 전했다. 해당 발언은 AI 기업들이 경쟁 압력 속에서 개발을 늦추기 어렵다는 그의 평가를 담았다.
노블은 피터 린치(Peter Lynch)와 함께 일하며 투자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피델리티 해외펀드를 운용했다. 제로헤지는 그가 AI 인프라 투자의 비용과 수익 회수 가능성을 문제 삼는다고 소개했다.
노블은 10월 29일 X 게시물에서 “칩과 데이터센터는 자본 집약적 사업”이라고 썼다. 기업들이 시설을 한꺼번에 늘리면 수요가 약해진 뒤에도 부채와 감가상각 부담이 남는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
감가상각은 설비 취득 비용을 사용 기간에 걸쳐 나눠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하는 처리다. 설비를 산 뒤에도 관련 비용이 여러 기간에 걸쳐 손익에 반영될 수 있다.
노블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과거 셰일 산업의 자본 지출 붐과 비교했다. 대규모 선투자에 비해 회수할 수익이 충분한지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론은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제로헤지 홈페이지와 X,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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