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7,000억 원 넘는 $XRP 대규모 이체…레저 기술 우수성 부각

| 손정환 기자

리플랩스가 미확인 지갑으로 약 4억9800만 달러(약 6,922억 원) 규모의 XRP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일 얼럿이 포착한 이번 거래는 XRP 레저의 빠른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은 단순한 금액을 넘어 XRP의 핵심 강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XRP는 신속하고 저렴한 글로벌 송금을 위해 설계됐다. 이는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리플 기술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바이낸스에서는 XRP 레저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6월 6일 XRP 유입량은 전날 500만에서 4,780만으로 급증했다. XRP 가격이 2.19달러(약 3만 원)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유입 증가는 거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는 기관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젬니가 미국 IPO를 위한 S-1 양식을 제출했고, 서클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신청에 이어 이더리움 ETF도 2025년 들어 꾸준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신호들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XRP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