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파생상품, 미국 선물 거래 담보로 USDC 통합 추진

| 김하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암호화폐 및 전통 자산 선물 계약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파생상품(Coinbase Derivatives)이 미국 선물 거래 담보로 서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합하기 위해 청산소 노달 클리어(Nodal Clear)를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은 코인베이스 생태계에서 USDC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한다. 4월 회사는 1억 3000만 달러의 대출 실행을 기록한 후 BTC 담보 USDC 대출을 10억 달러로 늘렸다. 또한 2024년 11월 USDC를 보유한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 사용자들에게 연 4.7%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회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노달 클리어는 2026년 중 미국 선물 거래 담보로서 USDC를 최종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리스 일리예프스키(Boris Ilyevsky)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CEO는 더 블록에 이메일로 "현재 법정화폐가 청산소가 설정한 마진 요건을 충족하는 허용된 담보 형태"라고 말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이제 USDC를 법정화폐 등가물로 만들 계획을 포함한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코인베이스는 29억 달러에 웹3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 인수에 합의한 직후인 5월 9일부터 소매 및 기관 고객을 위한 24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이전에 노달 클리어와 협력한 바 있다.

폴 쿠센자(Paul Cusenza) 노달 클리어 회장 겸 CEO는 성명에서 "USDC를 담보로 통합하려는 계획은 시장 니즈에 대응하고 혁신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청산 회원들과 CFTC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USDC는 시가총액과 사용량 측면에서 테더(Tether)의 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USD 연동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토큰 발행사인 서클은 6월 5일 상장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회사 주식 CRCL은 화요일 주당 149.15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 파생상품과 노달 클리어 모두 미국 금융 규제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다. 노달 클리어는 유럽에너지거래소(European Energy Exchange)의 자회사이며, 이는 다시 독일 다국적 기업 도이체 뵈르제(Deutsche Börse)가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