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네트워크 가치와 투자 매력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총 토큰화 자산 규모가 약 3,140억 달러(약 3,140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담당하는 비중이 2,010억 달러(약 2,010조 원)로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한다.
2024년 들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펀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펀드 기반 자산운용규모(AUM)가 2,000% 이상 급증했다. 제도권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더리움의 기반 생태계는 한층 더 성숙하고 확장된 셈이다.
이와 동시에 거래소에 예치된 이더리움 물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급이 줄어들수록 가격 방어선은 두터워지고, 이는 곧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더리움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글로벌 자산 정산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토큰화 트렌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치 재편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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