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오는 2월부터 개인 고객 대상 은행 계좌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 계좌는 달러를 포함한 다중 통화 송금 기능을 갖추며, 사용자 실명 기반의 토털 금융 서비스를 지향한다.
바이비트는 지난 목요일 라이브 온라인 키노트에서 ‘My Bank powered by Bybit’라는 이름의 신규 상품을 공개했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당 개인 IBAN(국제은행계좌번호)을 발급해, 여러 통화로의 송금 및 수취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미국 달러 송금을 우선 지원한다.
이번 발표는 바이비트가 단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전통 금융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바이비트는 2025년 약 14억 달러(약 2조 20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으나, 이후 사업 회복과 함께 금융 서비스 전환을 강화해왔다.
서비스 이용자는 고객확인(KYC) 절차를 마친 직후 개인 명의 은행계좌를 즉시 개설할 수 있다. 계좌를 통해 법정통화 입출금, 각종 공과금 납부, 급여 수령, 가상자산 거래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바이비트는 사용자 일상 금융과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바이비트는 협력 금융기관으로 카타르국립은행(QNB)과 DMZ 파이낸스 등과 함께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특히 DMZ 파이낸스와는 2025년 9월 토큰화 자산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조지아에 등록된 신생 은행 페이브 뱅크와도 함께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비트 은행 서비스는 최대 18개 통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추가 입장을 요청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바이비트의 응답은 없었다.
월드코인(WLD)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의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에 힘입어 수직 상승했다. 지난 수요일 월드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40% 이상 급등했고, 일시적으로 주요 상승 종목에 포함됐다.
해당 소식은 포브스가 화요일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오픈AI가 사람 인증('proof of personhood')을 핵심 요소로 하는 신개념 SNS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 플랫폼은 봇이나 익명 계정이 난무하는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현재 약 10명 규모의 소수 팀이 운영 중이며, 2025년 초부터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The Verge)는 이를 ‘X’(트위터)와 경쟁할 서비스로 평가했다.
특히 사용자 인증 방식으로 애플 페이스ID, 또는 월드코인 연동 생체인식 기기인 ‘월드 오브(World Orb)’ 스캐너가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드 오브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Sam Altman)이 공동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의 핵심 장비이기도 하다.
이번 급등은 오픈AI와의 연계성, 바이오 인증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 그리고 웹3 기술과 소셜미디어 융합 가능성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이 오랜 기간 계류됐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본격 다듬기 시작했다. 기상 악화로 연기됐던 위원회 회의가 재개되면서, 상원의 초점은 디지털 자산 중개자법(DCIA) 내 세부 수정안들로 옮겨지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상원 농업위원회가 DCIA 법안에 대한 마크업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상원이 본격적으로 시장 구조 입법 프레임 구축에 나선 첫 시도 중 하나다. 앞서 상원 은행위원회는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의 지지가 철회되면서 법안 심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공개된 총 11개의 수정안 중에는 일부 공직자들이 가상자산 산업과 접촉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 기업 간 신용카드 수수료 경쟁을 의무화하는 조항, 외국 세력의 미국 시장 개입을 차단하는 장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목되는 수정안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구성 요건과 관련된 조항이다. 현재 CFTC는 2025년 캐럴라인 팜(Caroline Pham) 의장 대행의 사임 이후 임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주 에이미 클로버샤(Amy Klobuchar) 상원의원은 CFTC 위원 수가 최소 4명 이상 확정되기 전까지 DCIA 법안의 발효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상원 마크업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기조 아래,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가상자산 입법 접근 차이를 조율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부상하는 가운데, 차기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방향을 가늠할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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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가 2월부터 개인 은행계좌를 제공하면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갑이 아닌 계좌를 갖는 것이 ‘가상자산 투자자’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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