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재단(Midnight Foundation)은 2026년 2월 24일(현지시간) 글로벌 결제 기업 머니그램(MoneyGram), 보다폰 산하 페어포인트(Pairpoint by Vodafone), 나스닥 상장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차세대 프라이버시 특화 블록체인 ‘미드나이트(Midnight)’의 초기 연합 노드 운영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웹3 환경에서 프라이버시 강화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제도권 기업에 채택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기업은 총 10개로 구성되는 초기 연합 노드(federated node) 운영자 중 각각 하나의 노드를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블록데몬(Blockdaemon), 실디드 테크놀로지스(Shielded Technologies), 텔레그램을 대신한 알파톤 캐피탈(AlphaTON Capital) 등과 함께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미드나이트는 올해 말 커뮤니티 기반 블록 생성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미드나이트는 퍼블릭 블록체인 환경에서 프라이버시 요구, 규제 준수,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된 4세대 블록체인이다. 특히 영지식(Zero-Knowledg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검증 가능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고가용성·예측 가능한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 인프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대신, 프라이버시 강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파흐미 사이드(Fahmi Syed) 미드나이트 재단 대표는 “메인넷을 앞둔 시점에서 운영 안정성은 프로토콜 설계만큼 중요하다”며 “대규모 상시 운영 시스템을 유지해온 기업들이 초기 노드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커뮤니티에 안정적인 구축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니그램은 노드 운영과 더불어 기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로 현대화하는 방안을 공동 검토한다. 2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머니그램은 규제 신뢰와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결제 정산 자체가 컴플라이언스 증명이 되는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루크 터틀(Luke Tuttle) 머니그램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신뢰성을 초기 단계부터 내재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보다폰 산하 페어포인트는 ‘이코노미 오브 씽스(Economy of Things)’ 플랫폼에 미드나이트의 영지식 아키텍처를 통합할 계획이다. 전 세계 수백만 개의 연결 디바이스가 자율적으로 거래하는 환경에서, 기기 간 신뢰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 체계를 프라이버시 보존형 블록체인 위에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데이비드 팔머(David Palmer) 페어포인트 최고혁신책임자(CIO)는 “IoT AI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뢰 가능한 온체인 인프라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 핀테크 기업 이토로는 최근 미드나이트의 네이티브 토큰 ‘NIGHT’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창립 연합 노드 운영자로 참여한다. 이토로의 합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운영되는 상장 핀테크 기업이 프라이버시 강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제도권 신뢰를 표명한 사례로 해석된다. 옴리 로스(Omri Ross) 이토로 최고블록체인책임자(CBO)는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보호와 선택적 정보 공개 기술은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드나이트는 향후 더 많은 파트너를 발표할 예정이며, 2026년 중 커뮤니티 중심 블록 생성 체제로 전환해 완전한 탈중앙화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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