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파이낸셜(PAPL), 인젝티브(INJ) 603억 원 ‘올인’…모기지 넘어 디지털자산 기업 전환

| 김민준 기자

캐나다 핀테크 기업 파인애플 파이낸셜(PAPL)이 모기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전략을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확대와 자사주 매입, AI 기반 영업 혁신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기존 모기지 브로커리지 기업을 넘어선 ‘하이브리드 핀테크’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파인애플 파이낸셜(PAPL)은 최근 디지털 자산 운용 고도화를 위해 모나크 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수익 최적화 전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내 자산 배분, 스테이킹 수익 극대화, 유동성 관리까지 포괄한다. 회사는 특히 ‘레버리지 제한’과 ‘재담보 금지’를 명확히 하며 보수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조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крип토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본 정책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최대 300만 달러(약 43억 2,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모기지 플랫폼과 토큰화 사업, 디지털 자산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낮은 시가총액 대비 높은 디지털 자산 보유 규모를 감안할 때 ‘저평가 해소’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운영 구조 개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6년을 목표로 AI 중심 조직 재편과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연간 133만 달러(약 19억 1,000만 원) 비용 절감을 달성했으며, 최종적으로 250만 달러(약 36억 원) 이상의 구조적 비용 축소를 목표로 한다. 인력은 60% 이상 줄였고, 현금 소진율도 절반 이하로 낮췄다. 동시에 캐나다 전역 4만 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AI 기반 영업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전략의 핵심은 인젝티브(INJ) 토큰이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2026년 2월 약 200만 달러(약 28억 8,000만 원)를 투입해 INJ 56만 개 이상을 추가 매입했다. 현재 트레저리 총 가치는 약 4,189만 달러(약 603억 2,000만 원)에 달하며, 추가 매입을 위한 여력도 약 2,079만 달러(약 299억 4,000만 원) 수준으로 확보된 상태다. 이는 회사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자산 구조 자체가 ‘디지털 자산 기반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실시간 트레저리 대시보드 공개와 함께 온체인 금융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모기지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 자산으로 전환하는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향후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와 프라임 서비스 출시도 예고했다. 최근 인젝티브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반영해 스테이킹 수익률 목표를 6.14%로 설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디지털 자산 전문가 영입이 이어졌다. 앤서니 조지아데스가 이사회 및 특별 자문위원회에 합류해 트레저리 전략과 리스크 관리, 기관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그는 벤처 투자사 이노베이팅 캐피탈 파트너로,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투자자 컨퍼런스와 웹 세미나 참여를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과 모기지 기술 혁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젝티브 재단과의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생태계 내 입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코멘트: 파인애플 파이낸셜(PAPL)은 전통적인 모기지 사업 기반 위에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높은 디지털 자산 비중과 변동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작은 시가총액은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향후 토큰화 사업의 실질적인 수익화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