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슈워츠는 최근 XRP 가격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자신의 과거 발언 취지를 다시 설명했다. XRP 사용이 확대됐음에도 가격이 낮게 보인다는 지적 속에서 해당 발언이 재차 언급되자, 투자 관점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를 보유자 시각에서 해석했지만, 자신의 기준은 투자 수익이 아니라 결제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토큰 수 아닌 총 이체 금액이 핵심”
슈워츠는 기관이 XRP를 활용해 자금을 이동할 때 중요한 것은 토큰 개수가 아니라 총 이체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이 높을수록 동일한 금액을 전송하는 데 필요한 토큰 수는 줄어들고, 대규모 거래를 보다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 규모가 클수록 시장 가격에 미치는 충격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11월 작성한 게시글을 다시 인용했다. 당시 XRP 가격은 0.24달러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100만달러를 송금할 경우, 1달러짜리 XRP 100만개를 사용하든 100만달러짜리 XRP 1개를 사용하든 총 이체 금액은 동일하다는 논리다.
비트코인 사례로 설명한 ‘가격과 유동성’ 관계
슈워츠는 과거 비트코인 사례도 언급했다. 가격이 300달러 수준이던 시기에는 대규모 거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가격이 상승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대량 거래를 처리하기 수월해졌다는 설명이다.
해당 발언은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XRP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있다. 최근 동일한 질문에 대해 슈워츠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가격이 높을수록 결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재차 답했다.
XRPL 검증인 ‘Vet’ 역시 이 발언이 가격 예측으로 오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XRP 가격은 약 1.32달러로, 2017년 11월 대비 약 445% 상승한 수준이다. 슈워츠는 현 가격이 현재 결제 수요를 처리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보면서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경우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이번 해명은 XRP 가격의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결제를 처리하는 자산 구조에서 일정 수준의 가격이 효율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데 가깝다. 결제 메커니즘과 투자 기대를 구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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