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콘 2026] 돈이 될까, 어떤 툴을 쓸까...바이브코딩을 둘러싼 질문에 답하다

| 하이레 기자

비개발자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바이브코딩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쏟아지는 AI 툴 변화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석현 바이브랩스 대표는 바이브코딩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라며 "중요한 것은 툴이 아니라 도메인과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4일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한 국내 대표 AI 컨퍼런스 '메타콘 2026'에서 이석현 바이브랩스 대표는 '빌더의 시대, 인간은 무엇을 맡고 AI는 무엇을 맡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바이브코딩 커뮤니티에서 만난 비개발자들의 고민과 실제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AI 시대 새로운 빌더의 역할을 소개했다.

표면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어떤 툴이 좋은지, 얼마의 비용이 필요한지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면에 있는 진짜 욕망은 '비전공자인 나도 내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고 싶다', '개발자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경험한 것들을 IT 세계에서 직접 구현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도메인 전문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개발자에게 설명해야 했지만 그 설명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어려웠고 몇 달, 몇 년을 들여 결과물을 받아도 원하는 방향과 달라 예산도 잃고 시간도 잃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개발자에게 돈을 지불하거나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며 "현실에서 겪는 문제를 자동화하거나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고객과 소통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AI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에서 겪는 문제를 자동화하거나 자신만의 앱과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진 공통된 목적이었던 만큼 교육자든 변호사든 회계사든 지금 하고 있는 업무 자체가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것은 코딩이 아니라 내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으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찾는 과정"이라며 "먼저 스스로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분석해야 하고 그 문제를 사람과 함께 풀 것인지 AI와 함께 풀 것인지 돌파구를 찾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딸깍'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면 AI가 모든 것을 알아서 만들어준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기까지 AI와 수없이 대화를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요한 AI 활용 역량 가운데 하나로 글쓰기와 설명하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AI를 잘 쓰는 사람들을 보니 글쓰기와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었다"며 "AI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요구사항을 번역해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AI가 제시한 결과를 그대로 믿기보다 다른 AI로 검증하고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바이브랩스 대표가 4일 메타콘 2026에서 "빌더의 시대, 인간은 무엇을 맡고 AI는 무엇을 맡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또한 바이브코딩을 둘러싼 질문 이면에 숨어 있는 또 다른 큰 욕망은 "'돈을 벌고 싶다', '바이브코딩이 정말 돈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처음부터 회사를 세우고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자동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월 10만 원의 광고수익 같은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면 취미가 되고 재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I 도구가 빠르게 바뀌는 현실에 대한 불안과 불만에 대해서는 툴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드 코드를 열심히 익혀놨더니 GPT 5.6이 나온다고 하고, 커서를 배웠더니 또 다른 툴이 유행한다"며 "툴을 배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도메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바이브코딩을 시작한 것인지 혼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클로드 코드가 좋다고 해서 정답이 아니고 내일은 코덱스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 툴은 그저 환승역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생각과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툴은 계속 바뀌지만 여러분의 직업과 전문성은 끝나지 않는다"며 "경험에서 나온 문제를 AI와 함께 해결하고 결과물로 만드는 사람이 바로 바이브코딩 시대의 빌더"라고 강조했다.

또한 "욕심을 크게 내기보다 직장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아주 작은 문제부터 하나씩 자동화해보라"며 "10시간 걸리던 업무를 20분으로 줄이면 남은 시간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AI와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타콘 2026은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AI 컨퍼런스로, 7월 3~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AI Makers Rise"를 주제로 AI 시대를 이끄는 기업과 빌더들의 전략과 실행 경험을 공유하며, AI 기술과 엔터프라이즈 혁신, 마케팅, 투자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AI가 만들어갈 새로운 산업과 일의 변화를 조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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