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 토큰화보다 밈코인 쏠림…전환 여부 주목

| 이준한 기자

로빈후드가 선보인 ‘로빈후드 체인’이 폭발적인 초기 성장에도 불구하고, 핵심 목표였던 토큰화 자산보다 밈코인 거래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13일 기준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은 지난 7월 1일 공식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장되며 디파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총예치금(TVL)은 7월 3일 1700만달러(약 254억 원)에서 약 1억3500만달러(약 2016억 원)로 7배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일주일간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도 31억달러(약 4조6310억 원)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실제 네트워크 이용 패턴은 ‘토큰화 주식’이 아닌 밈코인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밈코인 ‘CASHCAT’ 2000% 급등…네트워크 정체성 흔들

로빈후드 체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은 고양이 콘셉트 밈코인 ‘CASHCAT’이다. 이 토큰은 최근 7일간 2158% 급등하며 시가총액 약 1억5600만달러(약 2331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로빈후드가 핵심으로 내세운 실물자산 토큰화(RWA) 규모는 1281만달러(약 191억 원)에 불과하다. 이 중 대부분인 1068만달러(약 159억 원)는 주식이며, 나머지는 ETF·원자재·미국 국채(약 41만달러, 약 6억 원 수준)로 구성돼 있다.

전체 거래 규모 대비 토큰화 자산 비중이 극히 낮은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3년 코인베이스가 ‘베이스(Base)’를 출시했을 당시와 유사한 패턴이다. 당시에도 초기에는 밈코인과 투기 거래가 주도했고, 이후 점진적으로 실사용 사례가 확대됐다.

이더리움 기반 L2…토큰화 주식이 핵심 목표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ARB)의 오빗(Orbit)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다. 거래는 이더리움에서 정산되고, 수수료는 이더(ETH)로 지불된다.

핵심 서비스는 ‘주식 토큰(Stock Tokens)’이다. 엔비디아, 애플과 같은 주식을 온체인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로, 다만 미국 투자자는 접근이 제한된 ‘토큰화 채권 형태’로 설계됐다.

출시 당시 유니스왑, 체인링크(LINK),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 등 주요 디파이 서비스도 함께 통합됐다.

현재 체인에는 약 80만 개 활성 주소가 유입됐고, 하루 36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DEX 거래량은 8억3800만달러(약 1조2520억 원)에 달하며, 거래 수수료는 건당 1센트 미만 수준이다.

활동의 4%만 RWA…“밈에도 최적” 발언 눈길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체인 내 자산 구성은 자산관리 40.5%, 대출 38.3%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물 거래는 11.9%, 선물은 5.2% 수준이며, 실물자산 토큰화는 단 4.1%에 그친다.

밈코인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CASHCAT을 중심으로 Cash Dog in Hood, Little John, Hoodrat 등 신규 토큰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발행 플랫폼 NOXA.fun과 트레이딩 봇 basedbot까지 별도 생태계를 형성했다.

스테이블코인도 주요 자금원이다. 팍소스 주도의 USDG는 약 2억달러(약 2988억 원) 규모로 네트워크 내 대부분을 차지하며, 에테나(ENA)의 USDe가 뒤를 잇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로빈후드 최고경영자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의 발언도 주목된다. 그는 7월 2일 CNBC 인터뷰에서 “실용성 없는 자산은 장기적으로 의미가 없다”며 RWA 중심 전략을 강조했지만, 불과 6일 뒤에는 “로빈후드 체인은 밈에도 매우 잘 작동한다”고 언급하며 CASHCAT 계정을 직접 팔로우했다.

투기에서 인프라로…전환 여부가 관건

업계에서는 초기 블록체인 성장 과정에서 투기적 거래가 유동성과 사용자 유입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다만 이 트래픽이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밈코인 투자자들은 특정 체인에 머무르는 경향이 약해, 현재 사용자층이 향후 로빈후드가 겨냥하는 전통 금융 투자자와 겹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결국 관건은 ‘전환’이다. 현재 약 1300만달러 규모에 머무른 토큰화 자산이 의미 있게 성장하고, 반대로 밈코인 열풍이 진정된다면 로빈후드의 전략은 유효성이 입증될 수 있다.

반면 투기 수요가 다른 체인으로 이동하고 실물자산 확장이 정체될 경우, 로빈후드 체인 역시 초기 흥행에 그친 채 구조적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로빈후드 체인은 출시 직후 TVL과 거래량이 폭증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실제 사용은 토큰화 자산이 아닌 밈코인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CASHCAT 같은 밈코인이 네트워크 트래픽과 관심을 주도하며 초기 생태계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초기 투기 수요는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RWA(실물자산 토큰화)로의 전환 여부가 핵심이다.
토큰화 주식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금 흐름이 확대되지 않으면 단기 흥행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 용어정리
RWA: 주식·채권·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만든 것
TVL: 특정 블록체인 또는 디파이 서비스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
L2(레이어2): 이더리움 같은 메인 체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보조 네트워크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로빈후드 체인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로빈후드 체인은 주식, ETF, 채권 등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단순 암호화폐 거래가 아닌 실물자산의 온체인화가 핵심 전략입니다. Q. 왜 밈코인이 먼저 활성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나요? 초기 블록체인은 빠른 사용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투기성 자산이 먼저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밈코인은 진입장벽이 낮고 변동성이 커서 단기간에 유동성과 관심을 끌기 쉽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로빈후드 체인의 성공 여부는 무엇에 달려 있나요? 현재의 밈코인 중심 거래가 실제 금융 서비스 이용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토큰화 주식과 같은 실물자산 거래가 꾸준히 증가해야 장기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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