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CEX)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물 거래가 시장 회복을 주도한 가운데, 실물자산(RWA) 무기한 계약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통 금융자산의 온체인 거래 확대 흐름도 이어졌다.
코인데스크가 발표한 ‘월간 거래소 리뷰’ 6월호에 따르면 6월 중앙화거래소(CEX)의 현물·파생상품 합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0% 증가한 4조9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이 월간 기준 증가한 것은 5개월 만이다.
현물 거래량은 15.3% 늘어난 1조1100억 달러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2.1% 증가한 3조8800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 비중은 77.7%로 낮아지며 5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중앙화거래소 활동 회복은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최대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재무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STRC 우선주 상품을 둘러싼 반사성 우려가 커지며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보고서는 현물 시장 비중 확대가 해당 가격대에서 디지털자산 축적이 의미 있게 이뤄졌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게이트·불리시, 현물 점유율 상승 주도
6월 현물 거래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게이트였다. 게이트의 거래량은 50.8% 증가한 661억 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1.55%포인트 오른 5.95%로 확대됐다. 이는 주요 거래소 중 가장 큰 상승폭이며 202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게이트는 현물 거래량 기준 중앙화거래소 3위에 다시 올랐다.
불리시는 거래량이 51.3% 급증한 44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06%포인트 상승한 4.03%를 나타냈다. 반면 바이낸스는 시장 점유율이 2.35%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다만 바이낸스는 22.7%의 점유율로 여전히 현물 거래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실물자산 무기한 계약 거래량, 사상 최대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실물자산(RWA) 무기한 계약의 월간 거래량은 57.0% 증가한 311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의 6월 기업공개(IPO)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통 금융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 관심을 끌어올린 최근 촉매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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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문에서는 바이낸스가 78.6%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실물자산 무기한 계약 거래량은 2450억 달러였다. OKX와 게이트는 각각 10.7%, 3.90%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거래량은 각각 333억 달러, 121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거래소 지표
보고서에 제시된 4월 지표에서는 중앙화거래소 활동이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앙화거래소의 현물·파생상품 합산 거래량은 11.7% 감소한 4조6100억 달러로 2024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파생상품 비중은 77.1%로 확대돼 202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절대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4월 하락장 속에서 가장 큰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현물 점유율은 24.2%로 올라 3개월 만에 처음 상승했고, 파생상품 점유율은 39.2%로 높아지며 202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16.9% 증가한 1050억 달러로 회복해 2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이용 거래소 중에서는 바이낸스가 22.1%로 가장 높았고, BitMEX가 12.8%, 바이비트가 9.80%로 뒤를 이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활동도 중앙화거래소와 함께 둔화됐다. 탈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량은 14.2% 감소한 1670억 달러, 선물 거래량은 20.1% 줄어든 5640억 달러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탈중앙화거래소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13.7%로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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