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최고경영자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의 X 계정이 해킹되며 가짜 밈코인 홍보가 발생했다. 최근 로빈후드 체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으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블라드 테네브 CEO의 X 계정이 해킹돼 ‘블래드후드(Vladhood, VLAD)’라는 가짜 밈코인이 홍보됐다. 해당 게시물은 이 토큰을 ‘로빈후드 체인의 공식 마스코트’라고 소개하며, 로빈후드 앱 상장까지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에는 블록체인 지갑 주소도 포함됐고, 로빈후드가 ‘로빈후드 체인’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특히 “로빈후드는 밈을 사랑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는 문구로 투자자 관심을 자극했다.
로빈후드는 곧바로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회사 측은 “CEO 계정이 침해돼 가짜 밈코인 홍보가 게시됐다”며 “현재 X와 협력해 접근 권한을 복구 중이며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로빈후드가 최근 출시한 ‘로빈후드 체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이 네트워크는 출시 직후부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주식, 밈코인 등 다양한 자산이 유입되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에는 현재 7억 달러(약 1조 335억 원) 이상의 자산이 예치된 상태다. 일일 활성 주소 수는 30만 개를 넘어섰고, 하루 약 1,000만 건의 거래가 처리될 정도로 사용량이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자연스럽게 ‘밈코인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활용하려는 신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투기성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번 해킹 사건은 로빈후드 체인의 확장성과 함께 ‘보안 리스크’와 ‘과열된 투기 수요’를 동시에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공식 채널을 사칭한 가짜 코인 홍보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 체인의 성장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인 밈코인 중심 흐름이 지속될 경우 변동성과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일수록 보안과 검증 체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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