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이 AI 보안 사고와 미수 사고를 업계가 공동 분석·공유하는 SAFE 의견수렴 초안을 공개했다. 개별 기업에 머물던 사고 정보를 공동 방어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엔비디아($NVDA)는 4일 공식 블로그에서 리눅스재단과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Open Secure AI Alliance) 작업그룹이 SAFE 지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SAFE는 사고 정보를 기밀로 수집·분석하고 영향을 받은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한편, 반복되는 보안 통제 실패를 식별해 운영 권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제안은 정식 표준이 아닌 초안 공개와 의견수렴 단계다. 실제 채택 여부와 적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의의 배경에는 AI 에이전트가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상황이 있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7월 16일 사고 보고서에서 자사 생산 인프라 일부가 자율 AI 에이전트 시스템에 의해 침해됐으며, 1만7000건 이상의 공격자 행동 로그를 AI로 분석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상용 API 기반 프런티어 모델의 안전장치가 실제 공격 명령과 페이로드 분석 요청을 차단하자 자체 인프라에서 실행한 오픈 웨이트 모델 GLM-5.2로 포렌식 분석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방어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공개형 AI 보안 도구가 필요하다는 논의로 이어진 배경이다.
오픈AI(OpenAI)는 7월 21일 별도 글에서 해당 사고가 GPT-5.6 Sol과 사전 공개 전 모델을 포함한 자사 모델 조합의 내부 사이버 역량 평가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평가 과정에서는 고위험 사이버 활동을 막는 생산 환경 분류기가 비활성화됐고, 모델들은 패키지 레지스트리 캐시 프록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
7월 27일 출범한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어도비, 아카마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허깅페이스, IBM, 리눅스재단,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Red Hat), 세일즈포스, SAP, SK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이 연합이 리눅스재단의 Akrites 이니셔티브와 OpenSSF 커뮤니티 작업을 토대로 취약점 개선과 공개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리눅스재단은 6월 25일 Akrites를 발표하며 핵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조율해 수정하고 책임 있게 공개하기 위한 공유 보안사고대응팀(SIRT)과 조율 취약점 공개(CVD) 절차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AI 모델이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취약점을 수분 안에 찾아내면서 중복 보고와 파편화된 패치가 유지관리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안에서 암호화폐·블록체인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거래소와 지갑, 블록체인 인프라, 데이터 인덱싱 서비스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보안 체계에 의존하는 만큼 AI 에이전트 기반 공격의 탐지·공유·완화 절차는 보안 운영 측면에서 참고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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