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약 20억 달러(약 2조8,544억 원)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예측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관련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화요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최근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며 기업가치 약 20억 달러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15억 달러(약 2조1,408억 원) 평가로 마무리된 투자 라운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당시 투자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가 6억 달러(약 8,563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마켓은 6월 CNBC 인터뷰에서 연간 환산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4,272억 원)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4~5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기간 동안 기록적인 거래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다.
회사를 이끄는 셰인 코플란 CEO는 폴리마켓을 단순한 ‘베팅 플랫폼’이 아닌 ‘정보 플랫폼’으로 규정해왔다. 그는 “사람들이 의견이 다를 때 실제 돈을 걸고 판단을 검증하는 구조”라며 “세상의 가능성을 측정하는 매우 유용한 온도계”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특정 이벤트를 넘어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미래 연감’ 형태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미국에서는 예측 시장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등 주요 핀테크·크립토 기업들도 관련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며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경쟁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폴리마켓의 주요 경쟁사인 칼시는 약 40억 달러(약 5조7,088억 원)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라운드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칼시는 미국 내 ‘연방 규제’ 거래소를 운영하는 반면,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와 암호화폐 결제 구조를 활용해 서로 다른 투자자층을 جذب하고 있다.
결국 예측 시장은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정보 해석 도구’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폴리마켓의 기업가치 상승 시도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향후 플랫폼 간 규제 대응과 사용자 확장 전략이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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