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커뮤니티가 하루 SOL 소각량을 현재 약 648개에서 7500~9000개로 늘릴 수 있는 수수료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규 발행 감소 속도를 높이는 별도 제안도 함께 거론되면서 공급 구조 조정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솔라나 개선문서 저장소에 공개된 SIMD-0553은 현재 서명당 5000램포트인 기본 수수료를 기본 포함 수수료와 리소스 수수료로 나누는 방안을 담았다. 기본 포함 수수료는 서명당 2500램포트로 낮춰 전액 블록 리더에게 지급하고, 거래가 요청한 네트워크 자원에 비례해 부과하는 리소스 수수료는 전액 소각한다.
제안자는 이 구조를 적용하면 하루 SOL 소각량이 약 7500~90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약 648개보다 많지만 기존 발행 구조에서 신규 발행분을 모두 상쇄하는 수준은 아니다.
이번 논의는 앞서 하루 SOL 소각량을 최대 14배 늘리는 방안이 검증자 신호 절차에 들어간 데 이은 것이다. 해당 제안은 수수료 소각 확대안인 SIMD-0553과 신규 발행 감소안인 SIMD-0550을 함께 다룬다.
현행 솔라나 거래 수수료는 기본 수수료와 우선순위 수수료로 구성된다. 기본 수수료는 서명당 5000램포트이며 50%는 소각되고 나머지 50%는 블록 생성 검증자에게 지급된다. 우선순위 수수료는 검증자에게 돌아간다.
SIMD-0553은 거래가 실제로 요청한 자원을 별도의 가격 신호로 삼는다. 투표 거래나 오라클 업데이트처럼 자원 사용량이 적은 거래는 비용이 낮아질 수 있지만 높은 연산량을 요청하는 거래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제안자는 SOL 소각 규모를 실제 자원 사용량과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깃허브(GitHub) 검토 과정에서는 세부 설계를 둘러싼 이견도 나왔다. 브레넌 와트(Brennan Watt) 앤자(Anza) 개발자는 6월 9일 알펜글로우 전후의 투표 거래 처리와 비용 단위 사용, 0.5배 적용에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는지 우려를 제기했다. 리소스 수수료와 기본 포함 수수료를 별도 제안으로 나눌 수 있는지도 논의됐다.
SIMD-0550은 솔라나의 발행 곡선을 바꾸는 제안이다. 로스틴(Lostin) 헬리우스(Helius) 관계자와 0x이치고(0xIchigo)가 작성한 문서는 연간 인플레이션 감소율을 기존 -15%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 목표 인플레이션율 1.5%에 도달하는 시점은 2032년 상반기에서 2029년 상반기로 앞당겨진다.
작성자 모델은 이 방안을 적용하면 향후 6년간 신규 발행량이 1889만 SOL 줄어든다고 계산했다. 금액으로는 15억1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다.
명목 스테이킹 수익률은 현재 5.84%에서 적용 1년 차 4.34%, 2년 차 3.00%, 3년 차 2.25%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토큰 보유자에게는 희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검증자에게는 보상 축소와 운영 지속성 문제가 될 수 있다.
같은 모델은 전체 738개 검증자 가운데 손익분기 또는 흑자 상태에서 적자로 전환하는 검증자가 1년 차 2개, 2년 차 13개, 3년 차 30개에 이를 수 있다고 계산했다. 공급 증가 억제와 검증자 수익성 사이의 균형이 쟁점인 셈이다.
솔라나는 2026년 7월 온체인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제안자가 최소 10만 SOL의 스테이크를 확보하고 정식 투표 전 활성 스테이크의 15%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본투표 통과에는 찬반 투표 지분의 3분의 2 이상이 필요하다.
SIMD-0553과 SIMD-0550은 아직 제안 단계다. 실제 적용까지는 거버넌스 지지 확보와 클라이언트 구현, 검증자 경제에 대한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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