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LayerZero)의 옴니체인 기술을 적용한 USDG0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G의 멀티체인 유통을 하이퍼리퀴드와 플룸, 앱토스로 확대한다. 별도의 래핑 토큰 없이 여러 블록체인에서 USD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팍소스 랩스(Paxos Labs)는 2025년 11월 공개 게시물에서 USDG0가 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의 기술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USDG0는 레이어제로의 옴니체인 대체가능토큰(OFT)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하이퍼리퀴드(HYPE), 플룸(Plume), 앱토스(APT)를 우선 지원한다.
USDG는 팍소스(Paxos)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글로벌달러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는 2025년 12월 4일 USDG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약 1조4540억원)를 넘어섰고 네트워크 파트너도 10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USDG는 솔라나(SOL)와 잉크(Ink), X레이어(X Layer), 이더리움(ETH)에서 제공됐다. USDG0는 여기에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해 USDG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5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USDG 시가총액은 34억8261만3110달러(약 5조640억원), 유통량은 34억8371만5854 USDG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글로벌달러네트워크가 2025년 12월 발표한 1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USDG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감독을 받는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와 핀란드 금융감독청(FIN-FSA)의 감독을 받는 팍소스 이슈언스 유럽을 통해 발행된다. 팍소스는 USDG 준비자산에 관한 증명 보고서를 매월 공개하고 있다.
OFT는 여러 블록체인에서 동일한 토큰을 전송할 수 있도록 만든 레이어제로의 기술 표준이다. 특정 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을 다른 체인으로 옮길 때 별도의 래핑 자산을 만드는 대신 체인 간 메시지를 활용해 공급량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브리지와 래핑 구조에서는 유동성이 체인별로 나뉘고 이용자가 브리지 보안과 상환 구조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USDG0는 앱과 프로토콜에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사이에서 가치를 전송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레이어제로는 2026년 6월 3일 자체 자료에서 자사 메시징 레이어가 165개 네트워크에서 2600억 달러(약 378조원) 이상의 가치를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흐름의 약 70%를 처리한다는 수치도 제시했지만 회사 자체 집계라는 점에서 독립적인 통계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는 레이어제로가 글로벌달러네트워크에 새로 합류했다는 내용보다 USDG0의 상호운용성 기술을 제공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글로벌달러네트워크 뉴스룸에는 5일 기준 레이어제로의 신규 합류를 알리는 별도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크로스체인 자산의 기반 기술을 둘러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비트고가 WBTC의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레이어제로에서 체인링크로 전환하기로 한 사례를 전했다. 자산 발행사와 네트워크가 보안성과 유동성, 지원 체인을 기준으로 상호운용성 기술을 선택하는 흐름이다.
USDG 준비금의 안정성과 크로스체인 전송의 기술적 안정성은 별개의 영역이다. USDG0 전송에는 스마트컨트랙트와 메시징 계층이 사용되므로 실제 거래 비용과 유동성, 체인 간 결제 효율은 운영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팍소스는 2026년 2월 27일 이후 게시되는 USDG 증명 보고서를 KPMG LLP가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준비자산 내역은 향후에도 매월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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