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6만3853번 블록서 고아블록 발생

| 최윤서 기자

비트코인(BTC) 블록 높이 963,853에서 유효한 후보 블록 2개가 동시에 관측됐고, 이 가운데 하나가 주체인에서 제외돼 고아블록이 됐다.

우블록체인은 24일 오후 11시35분(한국시간)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를 인용해 비트코인 코어 v29 노드가 해당 높이에서 두 개의 유효 후보 블록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블록은 모두 스파이더풀(SpiderPool)이 채굴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블록은 누적 작업량이 같아 네트워크에 한때 같은 높이의 후보 체인 두 개가 존재했다. 약 27분 뒤 F2Pool이 한쪽 후보 체인 위에 963,854번 블록을 추가했다.

후속 블록이 붙은 체인이 주체인으로 이어지면서 다른 963,853번 블록은 고아블록으로 처리됐다. 최종 기록은 두 후보 블록의 유효성보다 이후 어느 체인에 더 많은 작업량이 쌓였는지에 따라 갈렸다.

고아블록은 채굴자가 유효한 블록을 만들었지만 더 긴 체인 경쟁에서 밀려 최종 장부에 남지 못한 블록을 뜻한다. 비트코인은 여러 노드가 동시에 블록을 전파하는 구조라 같은 높이에서 후보 블록이 둘 이상 생길 수 있다.

네트워크는 이후 더 많은 작업량이 누적된 체인을 기준으로 하나의 장부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밀린 블록은 유효하게 생성됐더라도 주체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사례는 채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시적 분기 현상에 가깝다. 핵심은 두 후보 블록이 모두 유효했지만, 다음 블록이 어느 쪽 위에 쌓였는지에 따라 최종 기록이 정리됐다는 점이다.

스파이더풀은 두 후보 블록을 모두 만든 채굴풀로 등장했다. F2Pool은 후속 블록을 추가해 한쪽 체인이 주체인으로 이어지게 한 채굴풀로 기록됐다.

채굴풀 간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에서는 블록 전파 시간, 노드별 수신 순서, 후속 블록 생성 시점이 최종 체인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파이더풀이 채굴한 블록에서 수수료 오입력 사례가 확인된 앞선 보도와 달리, 이번 사안은 거래 수수료 문제가 아니라 블록 확정 과정의 분기 사례다.

블록 익스플로러인 멤풀스페이스(Mempool.space)는 특정 블록의 주체인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상태값을 제공한다. 고아블록 여부는 블록 자체의 형식적 유효성보다 최종 체인에 포함됐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이번 관측은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가 경쟁적으로 블록을 만들고 후속 블록을 통해 하나의 기록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격이나 거래소 유동성에 직접 영향을 줬다는 내용은 해당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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