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스나크 비용 10배 미만 가능성"

| 정민석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가 스나크(SNARK)·완전동형암호(FHE)·구별불가능 난독화(iO)의 장기 비용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암호학 기술을 일반 계산에 붙일 때 생기는 추가 비용이 장기적으로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부테린이 암호학의 장기 발전에 대한 견해를 공개했다고 PANews는 6일 전했다. 그는 일반적인 현실 세계 계산에서 스나크와 완전동형암호, 구별불가능 난독화 세 기술이 비용 배수를 "1+ε" 수준으로 낮출 구현 방식을 찾을 확률을 33%로 봤다.

이는 계산 규모가 충분히 커질 경우 암호학 처리에 따르는 추가 부담이 원래 계산 비용에 비해 거의 0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부테린은 이 판단이 합의된 업계 전망이 아니라 개인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부테린은 세 기술 모두에서 10배 미만의 비용 오버헤드가 나올 확률을 60%로 추정했다. 비용 기준은 에너지 비용과 상각된 계산 비용을 합친 값이다.

그는 적어도 한 기술에서 이번 10년 말까지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례로는 한 자릿수 배수 오버헤드의 스나크를 꼽았다.

스나크는 계산 내용을 모두 다시 실행하지 않고도 특정 계산이 올바르게 수행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암호학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는 영지식 증명, 확장성, 프라이버시 기술 논의와 맞닿아 있다.

완전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채 계산하는 기술이다. 구별불가능 난독화는 프로그램 내부 논리를 숨긴 상태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암호학 연구 분야다.

부테린의 이번 발언은 ETH의 단기 가격이나 네트워크 지표보다 기반 기술의 비용 구조를 겨냥한다. 암호학 증명과 암호화 계산은 실제 활용 단계에서 계산 비용이 병목으로 지적돼 왔다.

부테린은 특수 해시 함수와 일부 대형언어모델 추론에서는 이미 이 수준에 도달한 사례가 있다고 봤다. 다만 스나크, 완전동형암호, 구별불가능 난독화를 일반 계산 전반에 적용하는 문제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증명 비용과 실행 효율이 장기 연구 과제로 이어져 왔다. 부테린은 앞서 EIP-8141 거래 유형을 이더리움의 장기 분산형 확장 연구와 연결해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부테린의 확률적 판단이다. 특정 프로젝트의 출시 일정이나 상용화 계획으로 제시된 내용은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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