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가 비트코인(BTC)의 양자컴퓨터 대응을 위해 개발자와 암호학자, 기관 수탁사, 하드웨어 지갑 전문가를 모아 자산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양자내성 서명 기술을 비트코인에 적용하는 방식과 기존 자산을 새 보안 체계로 옮기는 절차였다.
9일 오데일리는 코인베이스가 스탠퍼드대에서 비공개 ‘포스트퀀텀 비트코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스탠퍼드대 암호학 교수 댄 보니(Dan Boneh)와 로컬호스트 리서치도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양자컴퓨터의 발전 수준과 양자내성 암호 기술, 비트코인에 적용할 수 있는 서명 방식을 검토했다. 이더리움(ETH)의 양자보안 계획과 기관 수탁업체의 실무 요구사항, 새로운 출력 유형을 통한 비트코인 보안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특정 기술이 업계의 합의를 얻은 상태는 아니다. 후보 기술마다 보안성, 거래 데이터 크기, 하드웨어 성능, 키 관리 방식, 이용자의 자산 이전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전환 과정에서는 개인 이용자와 기관 수탁업체, 지갑 서비스, 하드웨어 기기가 새 키를 생성하고 저장하며 백업하는 방식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 이미 보유한 자산을 새로운 주소나 출력 형식으로 옮기는 절차도 필요하다.
코인베이스는 7월 23일 공식 블로그에서 스탠퍼드대와 비트코인 개발자·암호학자·연구자가 참여하는 첫 공동 작업 세션을 8월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코인베이스는 양자컴퓨터가 현재 블록체인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실제 위협 시점을 알 수 있는 만큼 준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수탁 인프라에도 양자내성 암호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다자간연산 기반 키 관리 체계를 양자내성 방식으로 확장하는 ‘PQ-CoreKMS’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양자내성 서명 방식을 채택할 때 수탁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이번 논의는 즉각적인 네트워크 변경이나 자산 이전이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비트코인 양자보안 실험과 서명체계 연구처럼 관련 논의는 암호 기술 검증과 네트워크 적용 절차를 함께 검토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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