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6개월간 게임 엔진 3번 재작성

| 김하린 기자

카르다노 개발팀이 지난 6개월 동안 게임 엔진을 세 차례 다시 작성하고 2주마다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프라이버시 기술이 카르다노의 새로운 개발 축으로 제시됐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는 지난주 열린 2026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지난 6개월 동안 게임 엔진을 세 번 다시 작성했다”며 “2주마다 방대한 새 기능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이크립토는 전했다. 그는 카르다노를 구축해 온 지난 10년보다 개발과 기술 통합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호스킨슨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와 금융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르다노 생태계가 AI·프라이버시·에이전틱 금융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취지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거래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호스킨슨은 향후 에이전트가 거래·상거래·금융 거래를 사용자 대신 처리하고, 블록체인이 그 과정의 통제와 검증을 맡을 수 있다고 봤다.

핵심 사례로는 미드나이트 시티가 언급됐다. 이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환경으로 소개됐다.

카르다노 생태계의 AI 에이전트 실험 환경인 미드나이트 시티 V2는 디지털 공간에서 에이전트의 상호작용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네트워크 성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프라이버시와 영지식 기술도 주요 개발 과제로 제시됐다. AI 에이전트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고 금융 활동에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거래를 검증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논리다.

영지식 기술은 특정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가 사실임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트 기반 금융이 확대될 경우 거래 내용과 이용자 의도를 어디까지 공개할지 결정하는 기술적 기준이 필요하다.

카르다노의 개발 인프라 다변화도 진행되고 있다. 기존 하스켈 기반 노드에 더해 러스트, 고, 자바스크립트 구현을 병행하고 있다고 호스킨슨은 밝혔다.

네트워크 운영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는 온체인 거버넌스가 강조됐다. 커뮤니티가 개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금을 배분하며 변경안을 승인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호스킨슨은 개발 속도만으로 기술 진전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정교해지는 상황에서는 빠른 기능 출시보다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와 명확한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별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안정성을 원하며, 안정성은 명확한 거버넌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에서 나온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개발 속도와 보안·거버넌스 사이의 균형이 카르다노의 과제로 남았다는 의미다.

이번 전략은 카르다노가 단순한 처리 성능 개선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프라이버시 인프라를 개발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이다(ADA) 수요나 가격에 미칠 영향은 이번 발언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카르다노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거래 검증과 네트워크 운영의 통제권을 블록체인과 커뮤니티 거버넌스에 두는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공개될 구현 결과와 실제 이용 사례가 전략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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