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킨슨 '미드나이트는 커리어의 역작'…레이오스 뒤 카르다노 완성 언급

| 정민석 기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가 미드나이트(Midnight)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대표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르다노의 핵심 구성 요소는 처리 성능 개선 업그레이드 '레이오스(Leios)' 이후 갖춰진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호스킨슨은 17일 X에 “미드나이트만이 가상자산 시장에 가져올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념을 작업 중”이라고 썼다. 이어 “거의 모든 설계를 개념적으로 끝냈다”며 “내 커리어의 역작(magnum opus)”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호스킨슨의 장기 구상 중심에 미드나이트가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ZyCrypto는 전했다.

미드나이트는 카르다노 파트너체인으로, 거래와 데이터를 필요한 만큼만 공개하는 '프로그래머블 프라이버시'를 핵심 개념으로 내세운다. 본지가 앞서 전한 대로 미드나이트는 AI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인 미드나이트 시티 V2를 오픈 베타로 운영하며 기능을 넓혀 왔다.

한 팔로워가 카르다노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느냐고 묻자 호스킨슨은 “레이오스 이후엔 그렇다”고 답했다. 레이오스를 마치면 자신이 만들려던 주요 구성 요소가 갖춰진다는 설명이다.

그가 꼽은 구성 요소는 △탈중앙 합의와 거버넌스, 개발 체계 △확장 UTXO(eUTXO) 모델 △플루투스(Plutus) 스마트 계약 △형식 검증 △독립적인 노드 구현 △스스로 개선하는 재귀적 구조다. 에이다(ADA)를 보유한 수백만 명의 이용자도 함께 언급했다.

레이오스는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바꿔 카르다노의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도록 설계된 업그레이드다.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호스킨슨의 발언은 핵심 구조의 완성 목표를 가리키는 것이지, 이후 모든 개발이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카르다노는 8월 MusashiNet 테스트넷의 처리량이 기존 메인넷 상한의 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레이오스 개발이 시험 단계에서 성과를 낸 사례다.

호스킨슨은 16일 도쿄에서 열린 미드나이트 시티 도쿄(Midnight City Tokyo) 행사에서 '나이트프레임(Nightframes)'을 공개했다. 본지가 전한 나이트프레임 구상은 AI 에이전트를 지원하기 위해 끊김 없이 돌아가는 연산 환경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에이전트의 작업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을 줄인 채 작업을 수행하고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며 결제까지 하는 활용 사례가 제시됐다. 다만 나이트프레임은 아직 개념 단계로, 완성된 제품은 아니다.

카르다노는 프로그래머블 토큰 기능도 넓히고 있다. 'CIP-113'이 7일 메인넷에 적용돼 토큰 자체에 전송 규칙과 규제 준수 조건을 넣을 수 있게 됐다. 규제 대상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서비스에 쓰일 수 있는 기능이며, 실제 효과는 발행사와 금융기관의 채택 여부에 달려 있다.

로드맵과 달리 온체인 활동은 아직 작은 규모다. 19일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카르다노 디파이 생태계의 총예치금(TVL)은 약 6400만달러(약 851억원)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7010만달러(약 932억원), 탈중앙 거래소(DEX)의 24시간 거래량은 118만달러(약 15억7000만원)였다. 주간 DEX 거래량은 16.19% 줄어든 약 947만달러(약 126억원)로 집계됐다.

에이다는 같은 날 0.2175달러(약 289원)에 거래됐고, 24시간 전보다 0.47% 내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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