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양자 공격 자원 추정…BIP-361은 초안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 개발자들이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서명 전환 방안을 초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구글 연구진은 기존 암호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계산 자원을 추정했다. 두 자료는 공격이 가능한 시점과 네트워크 전환 일정이 별개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구글 퀀텀 AI(Google Quantum AI)는 3월 31일 공개한 연구에서 비트코인에 쓰이는 타원곡선 암호의 공격 자원을 추정했다. 연구진은 ‘secp256k1’ 문제에 쇼어 알고리즘을 적용할 때 논리 큐비트 1200개 이하와 토폴리(Toffoli) 게이트 9000만 개 이하가 필요한 계산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공격에 필요한 자원의 추정치다. 구글 퀀텀 AI 연구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공개키 암호를 실질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되는 가상 시점을 ‘Q-Day’라고 부른다. 필요한 계산 자원을 추정하는 것만으로 Q-Day를 정할 수는 없다. 네트워크가 새로운 서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별도로 따져야 한다.

제임슨 롭(Jameson Lopp) 등이 작성한 비트코인 개선 제안 BIP-361은 양자 내성 출력 형식이 구현된 뒤 기존 ECDSA·슈노르 서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았다. 먼저 양자 공격에 취약한 주소로 새 자금을 보내지 못하게 하고, 제안 활성화 5년 뒤에는 취약한 미사용 거래 출력(UTXO)을 기존 서명으로 사용하는 데 제한을 두는 구상이다. BIP-361 원문

문서에 적힌 ‘5년’은 제안이 활성화된 뒤 적용할 단계의 기준이지, Q-Day까지 남은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BIP-361의 현재 상태는 ‘Draft’다. 제안된 제한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채택되거나 시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앞서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장기 보안 로드맵도 제시했다. 기존 로드맵에는 BIP-360 등 네 가지 제안과 2029년 12월까지 전환 과제가 담겼다. BIP-361은 이와 별도로 기존 서명 방식의 단계적 제한을 제안한 초안이다.

구글 연구는 공격 자원을 추정했고 BIP-361은 대응 절차를 제안했다. 어느 문서도 양자 공격이 가능한 날짜나 비트코인의 전환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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