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앤드밥(Alice & Bob) 연구진은 비트코인(BTC) 서명에 쓰이는 암호 문제를 물리적 캣 큐비트 최대 2만9588개로 61.8분 만에 풀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정 성능의 오류 보정 양자컴퓨터를 가정한 이론적 계산으로, 현재 장비가 비트코인의 개인키를 해독했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28일 IACR 암호학 ePrint 아카이브에 공개한 사전논문에서 비트코인 서명에 쓰이는 secp256k1 타원곡선 이산로그 문제를 계산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공개키에서 그에 대응하는 개인키를 구하는 문제다. 공개키는 거래 서명을 검증하는 데 쓰이고, 개인키는 자산 이동을 승인하는 서명을 만드는 데 쓰인다.
추정치는 오류 정정 주기 1마이크로초와 오류 정정 결과에 장비가 반응하는 시간 10마이크로초를 가정했다. 위상 반전 오류 확률은 0.05%로 두고 비트 반전 오류는 없는 것으로 설정했다. 2만9588개와 61.8분은 이 조건을 적용한 균형형 LDPC 캣 큐비트 구성에서 나온 수치다.
연구진은 같은 설계를 바탕으로 RSA-2048을 푸는 데 물리 캣 큐비트 2만2593개와 3.14일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RSA-2048 소인수분해는 비트코인 서명에 쓰이는 타원곡선 이산로그 문제와는 다른 암호 문제다.
비트코인의 평균 블록 생성 간격은 약 10분으로, 연구진이 추산한 계산 시간 61.8분보다 짧다. 앞서 구글의 양자 오류 감소 실험도 비트코인 해독을 시연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 연구 역시 특정 양자컴퓨터 구조에서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계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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