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 오류 40배 줄여…비트코인 해독 시연은 아니다
구글이 윌로우 프로세서에서 매직 스테이트 배양을 시연해 오류를 40배 낮췄다. 논문은 전체 시도 중 8%가 유지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실험은 비트코인 암호 해독과 별개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연산 오류를 40배 줄이는 기술을 실제 프로세서에서 시연했다. 양자컴퓨터의 자원 병목을 낮출 수 있는 실험이지만, 비트코인(BTC) 암호 해독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구글 퀀텀 AI 연구진은 10월 15일(현지시간) 윌로우(Willow) 프로세서에서 ‘매직 스테이트 배양’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매직 스테이트는 범용 양자컴퓨터가 특정 연산을 수행할 때 필요한 양자 상태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논문 초록은 전체 배양 시도 중 8%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배양을 적용한 T 상태의 논리적 충실도가 99.99%였다고 발표했다. 오류가 40배 줄었다는 수치는 배양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와 비교한 실험 결과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비트코인 암호를 푸는 능력이 40배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연구는 매직 스테이트 배양을 다뤘으며, 비트코인 암호를 공격하는 계산을 수행하지 않았다.
구글은 매직 스테이트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양자컴퓨터 처리 능력의 최대 95%가 쓰일 수 있다는 기존 추정치를 소개했다. 배양 기술은 이 자원 부담을 낮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더 큰 규모에서 재현하고 실용성을 입증하는 과제가 남았다.
비트코인 보안과 맞닿는 쟁점은 양자컴퓨터의 오류 감소가 장기적으로 암호 해독에 필요한 계산을 현실화할 수 있느냐다. 구글 연구진이 2026년 3월 공개한 별도 분석은 비트코인 서명에 쓰이는 secp256k1 타원곡선 이산로그 문제의 자원 규모를 추정했다.
해당 분석은 초전도 방식과 물리적 오류율 10⁻³ 등 특정 가정을 적용하면 물리 큐비트 50만 개 미만으로 수 분 내 계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전제에 기반한 자원 추정치이며 현재 장비의 성능이나 암호 해독 시점을 뜻하지 않는다. 매직 스테이트 실험과 암호 해독 자원 분석은 서로 다른 연구다.
비트코인 개선 제안 BIP-360은 공개키가 장기간 노출될 때의 공격에 대응하는 새 출력 형식 P2MR을 제안한다. 문서 상태는 ‘초안’이다. 거래 확인을 기다리는 동안 공개키가 노출되는 단기 공격에는 별도의 양자 내성 서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 문서는 설명한다.
코인베이스($COIN)는 9월 9일 스탠퍼드대·Localhost Research와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서명 방식의 절충, 기관 수탁 요건, 출력 형식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대응 방안을 확정하거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일정을 정한 자리는 아니었다. 구글의 이번 실험만으로 ‘Q-Day’가 임박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김미래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