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F 대출 확대…"포트폴리오 편입 조짐은 긍정적"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자산배분 모델 편입 조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ETF 담보대출과 현물 암호화폐 담보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순 투자 대상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의 정식 구성 자산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ETF를 활용한 대출과 현물 암호화폐 담보대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10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 전략가 에이미 올든버그는 비트코인 ETF 자금의 상당 부분이 자기주도형 투자자에게서 유입되고 있으며, 자산배분 모델에 비트코인을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든버그는 관련 상품의 운용 기간이 아직 6개월에 불과해 출시 1주년까지 자금 흐름을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 부문의 투자자문사를 통한 유입도 있지만 개인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비트코인 포지션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폭넓은 자산배분의 일부로 편입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내 역할로는 디지털 금이라는 논리를 강조했다. 올든버그는 올해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비교적 낮았지만, 최근에는 금 가격이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위험자산과 함께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기대되는 역할을 하려면 디지털 금에 더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물 비트코인을 ETF 지분으로 전환하는 현물 이전 방식에는 예상보다 큰 관심이 쏠렸다고 밝혔다. 다만 서류 작업 등 절차가 필요해 실제 거래 규모는 문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올든버그는 하드웨어 지갑의 보안 우려와 상속 설계가 주요 수요 요인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관리 체계에 들어오면 다른 자산과 함께 관리하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이용 한도도 늘렸다. 올든버그는 현물 암호화폐 상품군을 확충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대출 수요가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며 상품 도입 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요구라고 답했다.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둘러싼 경쟁에서는 특정 기술이나 상품을 승자로 선택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봤다. 올든버그는 모건스탠리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화폐 논의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구축되는 새로운 상품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은 단기적인 위협보다 장기 과제로 평가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문제가 현실화할 징후는 없고, 양자컴퓨팅 위험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금융사업 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AI 도구 발전을 비롯한 다른 위험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양자컴퓨팅이 최우선 대응 과제는 아니지만,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화는 거의 모든 자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여러 자산군을 같은 기술 인프라에서 운용해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해외 결제·청산기관이 24시간·주 7일 거래와 시장 접근성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토큰화 상품마다 구조가 달라 시장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든버그는 기존 방식으로 증권화하기에는 비효율적이거나 행정 부담이 컸던 상품도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큰화할 수 있는 전체 시장은 크다"며 관련 사업들이 실제 상품으로 등장하는 2027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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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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