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토큰화 자산 2030년 5조5000억달러 전망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과 국채의 토큰화가 진전될 경우 시장이 2030년 기본 시나리오에서 5조5000억달러(약 737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확정된 규모가 아닌 보고서의 전제에 따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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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자산 시장이 2030년 기본 시나리오에서 5조5000억달러(약 737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과 국채의 토큰화가 계획대로 진전된다는 전제를 뒀다.
씨티그룹은 2026년 6월 1일 공개한 보고서 ‘Tokenization 2030: Wall Street On-Chain’에서 현재 시장 규모를 약 170억달러(약 22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2030년 전망 범위는 2조7000억~8조2000억달러(약 3618조~1경988억원)이며, 기본 시나리오는 5조5000억달러다. 이는 실현된 시장 규모가 아니라 보고서의 전제에 따른 전망이다. 씨티그룹 보고서는 약세·기본·강세 시나리오를 각각 제시했다.
전망의 중심에는 유동성이 높은 공개시장 자산이 있다. 씨티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국채 시장의 10%, 미국 상장주식 시장의 3%가 토큰화된다고 가정했다. 미국 개인 투자자의 10%가 온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토큰화된 상장주식 수요가 약 2조6000억달러(약 3484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담았다. 이 수치는 관측된 수요가 아니라 투자자 채택률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다.
결제에 쓰이는 자금도 별도 변수다. 씨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1조9000억달러(약 2546조원)에 이르고, 발행사의 준비자산 수요가 온체인 미국 국채를 최대 1조달러(약 1340조원)까지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와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는 서로 다른 항목으로, 합산할 수 없다.
제도권 인프라에서는 제한적인 실제 거래가 진행됐다. DTCC는 2026년 7월 15일 수탁 자산을 토큰으로 전환해 실제 거래에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토큰화 서비스는 2026년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운영 사례만으로 시장 전체의 채택이나 유동성이 확대됐다고 볼 수는 없다. DTCC는 실제 거래와 서비스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의 현재 시장 추산치와 다른 집계치를 비교할 때는 분류와 표본 기준을 살펴야 한다. 보고서의 기준을 다른 집계와 같은 방식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 현재 규모와 전망치의 차이를 단순한 성장 배수로 해석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의 2030년 전망이 발표 주체와 가정에 따라 2조3000억달러부터 10조달러까지 달라진다고 전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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