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10년 만의 최고 매출 뒤 AI·사이버 보안 과제
씨티그룹은 2026년 3분기 매출 238억달러(약 31조8920억원)를 기록했다. 제인 프레이저 CEO는 구조조정 이후 AI 활용과 경쟁력 강화를 다음 단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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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C)은 2026년 3분기 매출 238억달러(약 31조892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씨티그룹 CEO는 14일 포춘(Fortune)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구조조정 이후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활용을 다음 단계로 제시했다. 프레이저 CEO는 “우리가 진출한 사업에서 최고가 되려면 최고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13일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프레이저 CEO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이번 성과가 일관된 경영 전략의 실행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프레이저 CEO가 2021년 CEO에 오른 뒤 씨티그룹은 사업을 핵심 5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관리 계층을 줄였다. 미국 외 14개 시장에서는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시작했으며, 구조조정에는 2만명 감원이 포함됐다. 회사는 감원을 2027년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프레이저 CEO는 포춘 행사에서 구조조정의 큰 작업은 상당 부분 끝났다며 조직 전반에 탁월함을 추구하는 태도를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에게 어려운 사실을 솔직하게 전달하면서 회사의 지원 방안도 함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다음 단계에는 AI 활용도 포함됐다. 프레이저 CEO는 AI가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 은행 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사업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팀의 도움을 받아 AI 아바타 상담원을 개발했다. 이 상담원은 시간대와 관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으며, 프레이저 CEO는 직원 대체 수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 도입이 고용 규모에 미칠 영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레이저 CEO는 새 일자리가 생기는 한편 일부 업무는 자동화될 수 있다며 “솔직히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직원 17만5000명에게 프롬프트 작성 중심의 AI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는 직원들이 AI에 업무를 요청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다.
프레이저 CEO는 AI 혁신 속도에 맞춰 위험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은행들이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은 경쟁하는 분야가 아니라 협력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AI 활용 확대와 보안 위험을 함께 다룬 앞선 보도에서도 프레이저 CEO는 금융 시스템과 고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 은행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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