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2022년 이후 첫 순수입…고액 거래서 5만3200BTC 유입
미국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비트코인 국경 간 흐름에서 2022년 이후 처음 순수입을 기록했다. 1000만달러 초과 거래 구간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비트코인은 5만32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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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비트코인(BTC) 국경 간 흐름에서 2022년 이후 처음 순수입을 기록했다. 1000만달러 초과 거래 구간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비트코인은 5만3200개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북미 가상자산 분석에서 이 같은 흐름을 집계했다. 1만달러 미만 거래는 측정 기간마다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고액 거래 구간에서는 순유입이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소액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해외로 보내고 기관은 미국으로 들여오는 흐름이라고 해석했다.
5만3200개는 1000만달러 초과 거래 구간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수량이다. 미국 전체 순유입량이나 미국 정부 보유량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체이널리시스가 집계한 ‘순수입’도 정부 매입 실적이 아니라 국경 간 거래 흐름을 가리킨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정책과도 구분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6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설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범죄·민사 자산 몰수 절차에서 최종 몰수된 비트코인 등을 비축분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재무부와 상무부에는 납세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방식의 추가 취득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미국 가상자산 활동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분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2024년 1월 이후 서비스 유입·거래소 거래·순국경 간 수령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결합한 지표가 보고 기간마다 커졌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실제 보유자의 국적이나 거래 목적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흐름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사용도 함께 다뤘다. 체이널리시스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사용자와 기업의 국경 간 거래에 쓰이고, 미국 내 가상자산 활동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호가창 거래량 중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은 99.1%로 집계됐다.
윌 수(Will Su) 블랙록(BlackRock)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정부 부채와 지출이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통화 대안으로 보는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는 수의 견해이며 이번 순유입의 원인을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 축적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점진적으로 달러 사용을 넓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집계는 미국으로 향한 고액 비트코인 거래와 해외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이용을 각각 보여준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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