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생성·출금 중단…zk링크 노바, 브리지 공격 대응

| 김미래 기자

zk링크 노바가 브리지 공격 뒤 블록 생성을 멈추고 출금을 차단했다.

운영팀 zk링크(zkLink)는 29일 공식 X 공지에서 이더리움(ETH)과 옵티미즘(OP)의 아비트레이터(Arbitrator) 계약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zk링크는 영향을 받은 계약을 긴급 수정하고 관련 구성요소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zk링크는 “모든 위험이 제거됐다는 점을 완전히 확인한 뒤에만 zk링크 노바 서비스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지에는 서비스 재개 날짜가 담기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zk링크가 공격을 인정하고 20% 화이트햇 보상을 제안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새로 확인된 내용은 블록 생성 중단과 계약 수정, 출금 차단이다.

유니체인드(Unchained)는 이더리움 거래 내역 분석에서 29일 오전 7시21분 첫 거래로 이더리움 22.43개와 ERC-20 토큰 11종이 한 주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45.7 pufETH의 평가액은 60만달러(약 8억400만원)를 웃돌았고, 브리지에서는 약 12.6 ezETH를 포함한 다른 토큰 10종도 빠져나갔다.

같은 이더리움 거래 기록에서 29일 오전 10시43분 다른 주소가 토큰 33종을 더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소액이었지만 zk링크 토큰(ZKL) 약 2억1640만개의 평가액은 약 5만달러(약 6700만원)였다. 같은 날 오후 7시6분에는 다른 주소에서 이더리움 0.0025개가 추가로 출금됐다. 유니체인드는 이더리움 쪽 거래만 확인했으며 옵티미즘 쪽 거래는 조사 범위에 넣지 않았다.

슬로미스트(SlowMist)는 사고 기록에서 공개 릴레이어와 아비트레이터 계약의 결함이 함께 악용됐다고 분석했다. 공격자는 이미 유효한 메시지 해시를 재사용해 자신이 고른 배치 루트를 등록한 뒤 위조 증명으로 출금을 승인받았다는 설명이다. 블록에이드(Blockaid)도 공개 릴레이어를 통해 위조된 배치 루트를 주입해 ETH와 토큰 출금을 승인하게 했다고 경고했다.

아비트레이터는 서로 다른 체인 사이의 메시지를 처리하는 계약이다. 에스크로 계약은 브리지를 통해 옮기는 자산을 원래 체인에 보관한다. 배치 루트는 브리지가 출금 요청을 검증할 때 대조하는 거래 묶음의 요약값이다.

슬로미스트는 피해액을 78만3100달러(약 10억4935만원)로 추산했다. 블록에이드는 공격을 경고할 당시 약 78만6000달러(약 10억5324만원)가 빠져나갔다고 집계했다. 두 금액은 같은 공격에 대한 별도 추정치라 합산할 수 없다. zk링크는 공식 공지에서 손실액이나 공격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30일 오전 4시50분(한국시간) 이더리움 에스크로 계약의 일시정지 값은 활성화돼 있었다. 초기 출금 당시 이 값이 꺼져 있었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와 달라진 상태다. 온체인 데이터로는 일시정지가 시작된 시점을 알 수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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