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대출 상환 오차 줄일 코드 수정안 공개

| 서도윤 기자

XRP 레저 대출 상환액 계산에서 회차별 반올림 차이가 쌓이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코드 수정안이 공개됐다. 제안은 제때 상환할 때마다 남은 대출액을 이후 납부 일정에 맞춰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XRP 레저 재단(XRPLF)의 서버 소프트웨어 저장소에는 11월 6일 풀 리퀘스트(PR) #8698이 등록됐다. 11월 8일 현재 PR은 개발 브랜치에 병합을 요청한 열린 상태다. PR #8698

◇ 마지막 회차에 몰리는 반올림 차이

현재 계산 방식은 회차마다 상환액의 가치 부분을 따로 산출한다. 자산의 정밀도 한계로 반올림 차이가 누적되면 마지막 납부액이 반올림된 정기 납부액보다 1단위 커질 수 있다.

회차별 가치 부분이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수정안은 이처럼 납부 일정 중 작은 계산 차이가 쌓이는 문제를 다룬다.

제안된 방식은 정시 상환이 이뤄질 때마다 대출 잔액을 남은 납부 일정에 맞춰 다시 계산한다. 상환이 한 차례 진행되면 남은 납부 횟수가 줄어든 일정에 맞춰 잔액을 조정하는 구조다.

각 회차의 가치 부분은 정기 납부액을 내림하거나 올림한 범위 안에 둔다. 마지막 회차의 납부액은 반올림된 정기 납부액과 같게 맞춘다.

약정액보다 더 갚아 납부 일정이 바뀐 경우에도 잔액을 새 일정에 맞춰 조정한다. 따라서 수정안은 정시 상환뿐 아니라 일정이 달라진 뒤의 잔액 계산도 다룬다.

여기서 말하는 ‘대출 잔액’은 원금만 뜻하지 않는다. XRP 레저 공식 대출 항목 문서는 ‘TotalValueOutstanding’을 남은 원금과 수수료를 포함한 상환 총액으로, ‘PeriodicPayment’을 납부 주기마다 내야 하는 금액으로 정의한다.

이미 만들어진 대출에는 오차가 남을 수 있다. PR 설명에는 일정상 잔액보다 1단위를 더 안고 있는 기존 대출의 차이가 유지될 수 있다고 적혔다.

그 경우 마지막 납부액이 정기 납부액보다 1단위 클 수 있다. 다만 대출 기간 중 초과 상환이 이뤄지면 잔액을 새 납부 일정에 맞출 수 있다.

◇ 계산 수정과 신용 위험은 별개

XRP 레저 대출 프로토콜은 단일 자산 볼트에 모인 자금으로 정해진 기간의 무담보 대출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자세한 기능은 XRP 레저 공식 대출 프로토콜 문서에 설명돼 있다.

대출자의 신용도 심사와 위험 관리는 블록체인 밖에서 이뤄진다. 공식 문서는 현재 구현에 온체인 담보나 청산 자동화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상환액 계산을 고쳐도 차입자가 갚지 못할 위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제안이 다루는 범위는 대출 상환 계산이다.

본지는 앞서 대출 프로토콜 관련 오류를 수정한 개정안이 활성화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치는 대출 서비스 출시가 아니라 관련 기술 기반을 정비한 내용으로, 이번 반올림 계산 제안과는 별도다.

11월 8일 현재 개발 브랜치 기능 목록은 ‘LendingProtocolV1_2’를 지원되지 않는 항목으로 표시한다. 기능 목록에서도 해당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XRP 레저의 프로토콜 변경은 소프트웨어 배포 뒤 신뢰받는 검증자의 80% 초과 지지를 2주간 유지해야 활성화된다. 지지율이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2주 계산이 다시 시작된다. 개정안 절차 문서는 이 활성화 절차를 설명한다.

PR 병합과 소프트웨어 배포, 검증자 투표는 각각 구분되는 단계다. 이번 수정안의 네트워크 적용 여부는 이 절차의 진행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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