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M 랩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단체들이 키르기스스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플랫폼들을 통해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rinex, Meer, EVDE 등 현지 주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은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 연계돼 있으며, 루블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들을 통한 거래가 현재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란텍스는 이미 미국 재무부에 의해 제재 대상에 포함된 바 있으며, 이 플랫폼들과의 연계는 국제 자금세탁 및 제재 회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와의 금융적 긴밀성을 통해 제재 회피 통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이는 서방 국가들의 대러 금융 제재가 우회되는 새로운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출처: X @Wu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