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 250억 달러 이상의 벤처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은 2026년이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실질적인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 News에 따르면 Coinbase Ventures, Galaxy Ventures, CV Labs, OKX Ventures, Morningstar Ventures 등 주요 VC 관계자들은 향후 투자 방향에 있어 단기적 스토리텔링보다 실현 가능성과 규제 대응, 전통 금융과의 호환성을 갖춘 장기 인프라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Coinbase Ventures 대표 Hoolie Tejwani는 "영속 선물(Perpetual Futures)은 단지 투기성 거래 수단이 아니라, 현실 자산과 매크로 데이터를 반영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2026년은 투기보다 성숙기로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laxy Ventures의 Mike Giampapa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토큰화가 구조적 성장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기관들은 블록체인을 전통 금융 시스템의 대체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V Labs의 Francesca Conti 역시 "규제 명확성이 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신흥 시장과 실물 산업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OKX Ventures의 창업자 Jeff Ren은 투자금이 규제, 스테이블코인 결제 환경과 호환되는 실용적 프로젝트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orningstar Ventures의 Petr Martynov는 "2026년에는 특히 사용자 인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DeFi 애플리케이션과 AI·자동화 시스템 내 블록체인 기반 검증 및 결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다수 VC는 2026년 암호화폐 산업이 과장된 기대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실제 수요, 제도권과의 접점 강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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