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러시아 사이버 보안 기업 ‘오퍼레이션 제로(Operation Zero)’와 책임자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젤레뉴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해당 회사가 암호화폐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기업 기밀 탈취 활동을 자금 지원한 것이 제재 사유다.
이번 조치에는 오퍼레이션 제로와 연계된 인물 5명도 함께 포함됐다. 이들은 해킹 도구와 네트워크 공격 수단을 활용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제재는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진행한 수사에서 비롯됐다. 호주 국적의 피터 윌리엄스는 자신이 근무하던 미국 방산업체에서 독점 소프트웨어를 빼내 오퍼레이션 제로에 넘기고, 그 대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 자산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윌리엄스는 이미 영업기밀 절도 관련 두 건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재무부에 따르면 오퍼레이션 제로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해 무단 접속, 데이터 탈취, 기기 통제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익스플로잇(exploit)’ 도구를 거래해 왔다. 또 공격 수행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킹을 유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누구든 미국의 기업 기밀을 훔치면 책임을 묻겠다”며 “민감 기술과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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