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동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내 대형 가스전이 드론 공격으로 불이 붙었다. 이에 따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에 위치한 샤(Shah) 가스전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이란이 UAE의 상류(업스트림) 석유·가스 생산 시설을 실제로 손상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 정부는 샤 가스전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가스전은 아부다비 국가석유회사(ADNOC)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서부석유(Occidental Petroleum)가 공동 운영 중이다.
이번 공격 여파로 UAE는 밤사이 자국 영공을 일시 폐쇄했으며, 다수의 드론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후 화요일 오전부터 항공 교통이 정상으로 복구됐다고 전했다.
하루 전에도 이란은 두바이의 주요 공항 내 연료 저장고를 타격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 허브 공항 상공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고 항공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 일련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산유국의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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