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예비선거서 AI·암호화폐 업계 로비 잇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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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에서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이 여러 선거구에서 잇따라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업계는 슈퍼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를 통해 일리노이주 선거에 1,3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약 1,000만 달러는 부지사 줄리아나 스트래튼(Juliana Stratton)의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저지하는 데 사용됐다. 또 암호화폐 소비자 보호 규제를 지지하는 후보 2명을 겨냥한 선거전에 3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됐다. AI 업계도 두 건의 연방 하원 선거에 약 250만 달러를 집행했다.

그러나 7선거구에서는 이스라엘 로비단체 AIPAC이 약 500만 달러, 암호화폐 PAC 페어셰이크가 약 250만 달러를 쏟아부었음에도, 암호화폐 소비자 보호 규제를 지지해온 주 하원의원 라숀 포드(La Shawn Ford)가 경쟁자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지명됐다.

2선거구에서는 AIPAC의 지원을 받은 쿡카운티 커미셔너 도나 밀러(Donna Miller)가 AI 업계 PAC의 지원을 받은 전 하원의원 제시 잭슨 주니어(Jesse Jackson Jr.)를 누르고 승리했다. 8선거구에서는 AIPAC과 암호화폐·AI 업계 PAC의 지원을 동시에 받은 전 하원의원 멜리사 빈(Melissa Bean)이 진보 성향 후보 주나이드 아흐메드(Junaid Ahmed)를 제쳤다.

이번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에서는 총 다섯 개 연방 하원 의석과 한 개 상원 의석을 둘러싸고 경쟁이 벌어졌으며, 외부 단체들이 투입한 자금은 5,000만 달러를 넘었다. 이 가운데 AIPAC, 암호화폐, AI 업계와 관련된 지출만 3,50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특정 후보 낙선을 목표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으나,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에 우호적인 후보들이 상당수 승리하면서 규제 환경이 업계에 더 부담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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