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논문 "주요 DeFi DAO, 거버넌스 집중도 높아"

| 토큰포스트 속보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DAO 거버넌스가 실제로는 소수 참여자에게 집중돼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작업 논문을 공개했다.

Odaily에 따르면 ECB는 3월 26일 공개한 논문에서 Aave, MakerDAO, Ampleforth, Uniswap 4개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집중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 보유 현황 스냅샷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거버넌스 토큰은 수만 개 주소에 분산돼 있었지만, 각 프로토콜에서 상위 100개 보유자가 전체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거버넌스 토큰은 프로토콜 자체 또는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와 연계될 수 있었으며, 바이낸스는 4개 프로토콜 모두에서 확인된 가장 큰 중앙화 거래소 보유자로 지목됐다.

투표 참여 구조도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실제 투표권 행사는 소규모 보유자로부터 위임받은 대표자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봤다. Ampleforth는 상위 20명의 투표자가 위임 투표권의 96%를, MakerDAO는 상위 10명이 66%를, Uniswap은 상위 18명이 52%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표자 약 3분의 1은 공개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ECB 논문은 이런 결과가 DAO가 본질적으로 탈중앙화돼 있다는 가정에 도전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EU의 암호자산 규제 체계인 MiCA는 '완전한 탈중앙화' 서비스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실제 규제 기준점을 정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논문은 공개 데이터만으로는 프로토콜 관련 보유 물량이 창업자, 개발자, 재단 금고 중 누구의 것인지 단정할 수 없고, 거래소 지갑 역시 거래소 자체 의결권 행사인지 고객 자산 대리 행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문서는 저자 개인의 견해로, ECB의 공식 입장을 뜻하지는 않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