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OPEC 탈퇴로 산유국 연합 내부 균열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감산 할당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면서 추가 탈퇴가 이어질 경우 OPEC의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Odaily에 따르면 앤디 리포우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할당을 지키는 국가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국가들에 더는 인내하지 못할 경우 추가 탈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결국 OPEC이 의미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타르와 에콰도르, 앙골라 등도 할당량 불만이나 국가 전략 변화 등을 이유로 OPEC을 떠난 바 있다. 리포우 대표는 UAE가 첫 사례가 아니며 마지막 사례도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OPEC+ 생산 제한에 불만을 가진 국가들이 회원국 지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클리퍼의 맷 스미스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할당량을 초과 생산한 카자흐스탄을 주요 후보로 꼽았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주목 대상이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내 정제 역량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어 수출 시장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할당에 계속 묶여 있을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네수엘라도 잠재적 이탈 후보로 거론됐다. 생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미국에 우호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보다 큰 생산 유연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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