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의 12인치·8인치·6인치 실리콘 웨이퍼 생산라인이 사실상 만가동에 들어갔다. 일부 첨단 12인치 제품에서는 공급 제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
글로벌웨이퍼스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디일렉(The Elec)이 전했다. 신에쓰화학(Shin-Etsu Chemical)의 2분기 12인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늘었다. 섬코(SUMCO)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SK실트론은 신규 라인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풀고 있지만 주문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계약 방식도 바뀌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7월 마이크론(Micron)과 선급금이 포함된 10년 장기공급계약(LTA)을 맺었다. 장기계약 밖 현물 가격은 이미 오르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신규 계약에 가격 조정 조항을 넣는 방안을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 실트로닉(Siltronic)은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면 "광범위하고 의미 있는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신규 공장이 차례로 가동되는 2027년 하반기에 웨이퍼 수요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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