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보안 인가 보유자를 노린 인터넷 도메인 13개를 압수했다. 압수 대상은 전·현직 미국 정부·군 관계자에게 민감한 정부 정보를 요구하는 가짜 컨설팅 사이트로 지목됐다.
미국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검찰 발표에서 해당 도메인들이 중국 측 요원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운영한 사이트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사이트들이 채용 공고와 컨설팅 계약을 가장해 보안 인가 보유자와 정부·군 경력자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된 압수영장 진술서에는 관련자들이 2023년 11월부터 최소 13개의 가짜 컨설팅 회사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무부는 이들이 가명과 허위 인물, 인공지능(AI) 생성 사진, 텔레그램 등 암호화 앱, 비교적 큰 보수 제안 등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진술서에는 일부 지급 과정에서 관련자 신원과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암호화폐가 사용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FBI는 압수된 사이트에 안내 페이지를 게시해 방문자에게 해당 사이트가 불법 활동과 자금세탁을 차단하기 위해 무력화됐다는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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