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접목한 물류는 보다 '빠르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물류 서비스는 드물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물류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과 기존의 물류시스템을 융합해 물류혁신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물류의 특징으로 디지털화 추진에서부터 물류 서비스 혁신, 수송역량 증대, 친환경 물류 촉진, 공유물류 확대까지 5가지를 꼽는다.
전자상거래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비지니스 플랫폼, 블록체인, 물류 혁신 등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물류 대표 주자로는 '아마존'이 그 자리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디지털 물류 서비스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유통이 물류이고 물류가 곧 유통이 된 현재, 물류산업이 국내 경제 선도 분야로 주목되는 것에 비해 투자 및 개발이 미흡해 경쟁력이 악화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과 물류의 만남은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비트코인은 '분산형 거래 기록 시스템'이기 때문에 금융거래뿐 아니라 장부에 숫자로 기록 가능한 모든 종류의 거래에 응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Company)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모델이 금융 분야를 제외하고는 아직 양적으로 부족함을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향후 블록체인 확산에 있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글로벌 유통·물류 분야의 유망성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산업 내 디지털화가 진행 됨에 따라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의 연결 및 지능화가 중요해지면서 블록체인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복잡한 공급망 내 거래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공유를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소비자도 구매 단계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과 물류의 만남은 식품 산업· 백신 운반 등의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글로벌 블록체인 식품 물류 시장에선 'IBM·월마트·까르푸' 등 활약
사진 = 월마트 / 셔터스톡IBM과 월마트, 네슬레 크로거 맥코믹 등은 식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작 등의 문제를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식품이 생산되고 최종 유통될 때까지 어떤 경로를 거쳐 왔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중앙집중형 물류 시스템으로 이를 확인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각각의 거래 주체는 모두 중앙집중형 시스템에 자신을 인증해야 하고,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다.
반면, 블록체인을 적용할 경우 개별 거래 주체는 자신의 거래 장부만을 유지하며,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분산된 전체 블록체인 거래장부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이를 통해 거래 정보 추적이 즉각적으로 가능해지고,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식품이 발견될 경우 해당 배치(Batch)에 포함된 모든 식품을 역추적하여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11월 현재 500개 이상의 식품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추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과 협력해 수입 식품을 추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럽의 식료품 체인인 까르푸(Carrefour)는 IBM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솔루션을 이용해 농장에서 식료품점까지 닭의 공급망을 추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에도 블록체인 기술은 요긴하게 사용된다. 영국 보건당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은 지난 1월 디지털 솔루션 업체 에브리웨어,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협력해 백신 유통의 콜드체인을 관리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세계 각국이 유통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해법으로 부상한 것이다.
◇ 블록체인 기술, '실시간 히스토리 관리' 가능케 해...해운기업 '머스크' 관련 사업 종료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물류 및 공급망 관리에 가져올 가장 큰 변화로 '실시간 가시성(Real-time Visibility) 및 히스토리(History) 관리'를 말한다. 이는 이미 IBM-월마트 사례를 통해 실시간 추적 및 관리의 유효성은 입증된 바 있다.
공급망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소규모 기업과 거래가 쉬워지면,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도 많은 기업의 제품이 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에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블록체인으로 개인의 과거 이력 정보를 왜곡과 조작 없이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에 덧입히는 일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해운 기업 머스크는 글로벌 선적 정보를 좀더 효율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진행했던 블록체인 실험을 4년만에 종료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부진과 별개로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 분야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사업 추진 동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확인한 셈이다.
덴마크 거대 해운 업체인 머스크(Maersk)와 IBM은 4년 만에 글로벌 운송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드렌즈(TradeLens)의 전자운송원장을 2023년 1분기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참여가 부족한 것이 이유였다.
사진 =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 인터넷 갈무리2018년 시작된 트레이드렌즈 시범 프로젝트는 초기 94명의 참여 조직과 20명의 항만 운영 조직을 확보해으며, 허가된 전자 블록체인 원장이 글로벌 운송 추적을 얼마나 투명하고 효율적이게 만들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자 했다. 머스크는 트레이드렌즈가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60%를 차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머스크의 비즈니스 플랫폼 책임자인 로템 헤쉬코는 성명서를 통해 "완전한 전 세계적 협력을 달성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렌즈는 독립 기업으로서 필요한 상업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 측은 "투자수익(ROI)이 없었다. 재정적 이익보다 투자 비용이 더 컸다. 또한 IBM은 더 이상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손실을 감수할 의향이 없었으며, 블록체인 사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IBM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Blockchain World Wire)와 농장에서 매장 선반까지 이르는 식품 공급망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분산원장인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와 같은 여러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 운송 원장에 대한 상용 모델을 찾는 것이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문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렇듯 현재 대부분 기업들은 블록체인이라는 분산형 시스템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단계에서는 블록체인은 '물류 플랫폼을 보완'하는 정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물류 플랫폼에 보다 넓게 응용되면, 물류 플랫폼에서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삼성SDS, 눈에 띄는 행보...'물류의 디지털 전환' 선도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삼성 SDS이 디지털 물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전 세계 30개국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지난 18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Cello Square)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했다. 첼로스퀘어를 통해 전 세계의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첼로스퀘어는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최근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 = 삼성 SDS 첼로스퀘어 소개글 / 첼로스퀘어 홈페이지 갈무리이날 발표에서 오구일 부사장은 "현재 중국, 미국 등 13개 국가에서 첼로스퀘어를 이용할 수 있고, 하반기 16개국으로 늘어난다. 내년까지 30개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해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물류 자동화에도 강점이 있다.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한다.
오 부사장은 "현재 해상, 항공 등 물류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풀필먼트와 부가서비스까지 첼로스퀘어에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최봉기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은 "해외로 가는 화물이 특수한 이유로 배송이 지연될 경우 고객은 '물류사-선사-현지 상황파악’이라는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라며 "첼로스퀘어를 활용할 경우 로그인만으로 이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도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 부사장은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미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위험요소를 빠르게 감지하기 위해 여러 정보를 수집해 이것이 물류에 영향을 줄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AI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를 바탕으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블록체인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뿐 아니라 제조사까지 총 170개의 고객사가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사용 중이다.
◇ CJ, 블록체인 적용한 '백신 물류'로 시장 공략
CJ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백신 물류'를 선택했다. 그동안 물류 사업에서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CJ는 코로나19로 그룹의 주요 사업인 외식과 공연 사업이 과거에 비해 위축된 가운데, 새롭게 발굴한 먹거리 사업으로 블록체인을 선택했다.
CJ는 각 계열사가 원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 '체인원(CHAIN ONE)'을 내놨다. 체인원이 가장 먼저 적용된 분야는 '코로나19 백신 운반'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해진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운반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해진 조건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백신이 변질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을 각 제약사와 병원으로 운반하는 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각 주체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한 거래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블록체인과 백신 운반이 결합한 이유다. CJ는 각 제약사들이 관리하는 제품들을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이 천차만별이라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CJ가 코로나19 백신 운반에 체인원을 적용한 이유다.
현재 체인원은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의 운반 과정에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원은 CJ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와 물류 계열사 대한통운이 함께 제작했다.
◇ 의약품 콜드체인 솔루션 내놓은 '체인익스빌'
창업한 지 1년도 안 된 스사트업 체인익스빌이 의약품 콜드체인 솔루션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박장석 체인익스빌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 체인익스빌체인익스빌은 백신과 같은 높은 가격의 의약품이나 혈액, 이식 장기, 식자재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변질 위험이 높은 제품의 물류를 안전하게 하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1년도 안 된 신인 중의 신인이지만 전용 차량 4대를 운영하고 있고 ISO 등 각종 인증도 취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남양유업, 세중해운, 해성약품, 연성정밀화학, 휴비스트 등 다양한 기업들이 체인익스빌의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체익익스빌은 지난 2월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개최한 '제1회 한국콜드체인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높은 등급의 보안이 요구되는 온도 데이터 등을 블록체인에 연동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개발한 성과로 '스타트업 어워드'를 받기도 했다.
사진 = 인천시 / 셔터스톡지자체 가운데서는 인천시와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술·물류 도시로 도약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인천시, '블록체인 기술 도시' 조성에 박차...5년간 133억원 투자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지자체다.
인천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시장,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개최해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미션을 공유하고 인천시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끄는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추진 등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총 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ㆍ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참여기업으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 대규모 분산 저장 기술 분야의 그레이터히트등이, 국내 기업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K-village’를 운영하는 애니큐브,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 카탈라이즈리서치 등 총 15개 기업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 인천시는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과 협력,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허브 도시로서 미래 지향적인 초일류 도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 구축...3년간 110억 투자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 = 부산시 / 셔터스톡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전국 5개 연구개발특구를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학·연 연계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공공기술 발굴·이전 ▲기술사업화 ▲기업 성장의 선순환을 통해 자생적 지역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 실증을 통해 지역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공모에 신청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8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총 110억원을 투입해 3년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커피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실증하는 플랫폼 구축사업은 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라며 "'커피도시부산' 조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최첨단 커피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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