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302만 달러(약 77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710만 달러로 전체의 88.8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592만 달러로 11.1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073만 달러(전체의 39.0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806만 달러로 87.1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886만 달러(35.5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731만 달러(91.78%)를 차지했다.
OKX는 약 765만 달러(14.4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6.69%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으며,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만 발생해 100% 롱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19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6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8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46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47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 토큰(TRUMP)은 24시간 동안 약 80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11.94%라는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으로도 643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SUI는 4.3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6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솔라나(SOL)는 403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FARTCO 토큰도 6.8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기준 2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2.57%의 가격 하락으로 2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ENA 토큰의 경우 5.93%의 가격 하락과 함께 12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트럼프 관련 토큰과 밈코인들에서 상당한 가격 조정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