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 리포트] 펀딩비 차익거래로 연간 최대 9만 달러 수익? LAYER·MOG 전략 주목

| 강이안 기자

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8일 21시 45분 기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비를 활용한 현물-선물 차익거래 전략이 유의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보이는 종목은 LAYER다. 바이낸스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OKX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전략은 19.25%의 연 환산 펀딩비 수익률이 적용되며, 연간 예상 펀딩비 수익은 약 96,117달러로 분석된다.

또한 Gate.io 현물 숏과 OKX 선물 롱 조합 전략에서는 0.60%의 가격 차익과 함께 동일한 96,117달러의 연간 수익이 기대된다. Bitget 현물-OKX 선물 조합 역시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략의 일관성을 보여준다.

코인을 활용한 차익거래 전략도 두드러진다. Gate.io에서 현물을 매수하고 dYdX에서 선물 숏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은 18.81%의 연환산 수익률과 45.52%의 가격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93,933달러의 연 수익을 예상케 한다.

HTX, MEXC, Bybit 등에서 MOG 현물을 매수하고 dYdX에서 선물 포지션을 구성하는 전략 역시 비슷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HTX에서 LAYER 선물 블롱 포지션을 구성하고, 바이낸스에서 현물을 숏 포지션으로 거래할 경우에는 16.21%의 수익률과 1.49% 프리미엄으로 80,948달러의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Gate.io 및 Bitget와 HTX의 조합도 동일한 수준의 전략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전략들은 모두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왜곡과 음수 펀딩비를 활용한 시장 중립 전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실질 수익률 확보를 위해 수수료 및 마진 이자 비용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HTX의 TST(0.367%)

▲dYdX의 MOG(0.215%)

▲Bitget의 HIFI(0.126%)

▲Gate.io의 SD(0.107%)

▲MEXC의 FB(0.106%)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MEXC의 FB(-0.2005%)

▲Gate.io의 SD(-0.0767%)

▲HTX의 TST(0.02%)

▲dYdX의 MOG(0.0025%)

▲Bitget의 HIFI(0.005%)

현 시점에서 펀딩비율이 높은 종목은 롱 포지션 쏠림이 심한 것으로 해석되며, 음수 또는 낮은 수준에 위치한 종목은 숏 포지션 강세와 잠재적 수익 기회를 의미한다. 특히 음수 펀딩비가 유지되는 자산은 선물 롱 포지션 보유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중립 전략에 적합하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