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9322만 달러 청산…숏 비중 78%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322만 달러(약 2,8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1억 5087만 달러로 전체의 78.0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4235만 달러로 21.92%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53만 달러(전체의 31.9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43만 달러로 75.2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1003만 달러(25.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78만 달러(77.54%)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1000만 달러(25.4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1.6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장에서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6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3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8.71%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95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02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618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13%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8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26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24시간 동안 4.14%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AAVE가 있으며, 26.06%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 중 대부분은 숏 포지션으로,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지난 24시간 동안 1.44% 상승했으며, 약 13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밈코인인 PEPE와 1000PEI도 각각 4.48%, 4.49%의 가격 상승과 함께 2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강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가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