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둔화에 비트코인 반등…7월 금리인상 확률 17% 아래로
미국 6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7%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반등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어 시장은 다음 물가 지표와 연준 발언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꺾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자 비트코인(BTC)은 6만5269달러 안팎까지 올랐고, 이더리움(ETH)도 1920달러를 웃돌았다. 13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물가 둔화’가 곧바로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시장 예상치 3.8%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2.6%로, 예상치 2.8%보다 낮았다. 이 수치가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7월 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46.5% 안팎까지 반영했지만, 발표 이후 그 확률은 17%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 시선은 ‘동결’로 이동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금리인하 기대도 아직은 강하지 않다. CME 페드워치 툴 기준으로 7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고, 9월 인하 가능성도 49.9%로 하락했다. CPI 발표 전 76%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가 크게 식은 셈이다. 반면 연내 추가 인상 전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시장은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9%, 12월 인상 가능성을 73.4%로 보고 있다. 물가가 다시 흔들릴 경우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 내부와 백악관의 해석도 엇갈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최근 정책이 물가 압력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CPI 둔화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연내 금리 경로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어서, 다음 지표와 연준의 발언이 추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1.5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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