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들이 발행한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지난주 33억 달러가 유입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코인셰어스가 보고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발행한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지난주 33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고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신 보고서가 밝혔다.
6주간의 긍정적인 흐름은 총 운용자산(AUM)을 사상 최고치인 1875억 달러로 잠시 끌어올렸으며, 연초 누계 유입액을 105억 달러로 늘려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이 지난 월요일 언급한 이전 최고치 75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 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 이상 상승해 3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은 11만180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예상대로 비트코인이 주간 29억 달러 유입으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현재 2025년 전체 암호화폐 상품 유입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더리움은 3억2600만 달러를 기록해 15주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ETH의 지속적인 강세 심리는 전주 '눈에 띄는 성과자'라는 평가에 이어진 것이다.
BTC와 ETH가 상당한 유입을 보인 반면, XRP는 372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사상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XRP 펀드에서의 이탈은 '놀라운 80주 연속 유입 행진'을 끝냈다고 버터필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2억 달러 유입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독일, 호주, 홍콩이 각각 4150만 달러, 1090만 달러, 333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위스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 166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