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발행사 서클, 뉴욕증시 상장 추진… 기업가치 7.7조 원 목표

| 손정환 기자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56억 5000만 달러(약 7조 7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RCL'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며, 주당 24~26달러 수준에서 960만 주를 신규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이 1,440만 주를 매각해 총 6억 2400만 달러(약 8,548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서클은 지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와 순이익은 감소했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NYSE 상장은 최대한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운영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정부와 협력해 새로운 인터넷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