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달러 돌파에도 '상승 여력 충분'...애널리스트 낙관론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5월 들어 18.66% 상승하며 11만 1,97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라크 데이비스는 주요 수익성 지표를 근거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5월 초 9만 4,146달러에서 출발해 22일 11만 1,970달러까지 상승하며 18.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3일 3.9%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1.5% 반등하며 현재 10만 8,7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저명한 크립토 애널리스트인 라크 데이비스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순실현손익(NPL) 지표를 언급하며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NPL 지표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평균 수익을 추적한다. 강한 양수 값을 보일 때는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했다는 신호로 해석돼 시장 조정을 앞두고 있을 수 있다는 경고로 여겨진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현재 이 지표가 고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순미실현손익(NUPL) 지표도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한다. 5월 5일 52.78%였던 NUPL은 최근 고점에서 58.7%까지 상승했다. 이는 비록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시장 고점을 알리는 극단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데이비스의 분석이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변화나 거시경제 상황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