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수익 분석] 주요 체인 수익성 70%↓…30일 앱 상위는 '솔라나 중심'

| 강이안 기자

온체인 수익 흐름이 급격히 둔화된 가운데, 트론과 하이퍼리퀴드, 이더리움 등 주요 체인 대부분이 큰 폭의 수수료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6월 2일 기준, 블록체인 수수료 수익 1위는 트론(Tron)으로 약 4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5월 26일) 대비 약 910만 달러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하이퍼리퀴드로 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주(1620만 달러) 대비 약 75.3% 감소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34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전주 106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솔라나는 전주 840만 달러에서 240만 달러로 급감해 4위에 머물렀고, BNB 체인은 11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100만 달러), 베이스(29만4200달러), 수이(6만5400달러), 앱스트랙트(5만5000달러), TON(4만1300달러)도 뒤를 이었다.

수수료 수익 상위 체인 대부분이 전주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하이퍼리퀴드와 트론,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체인의 수익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체인 수수료 합계는 약 1680만 달러로, 전주(5860만 달러) 대비 약 71.3% 감소했다. 이는 네트워크 전반의 트랜잭션 활동 둔화와 함께 수익성도 급감한 한 주였음을 보여준다.

체인별 수익(주간 집계) 그래프 / 아르테미스

가장 높은 주간 프로토콜 수익을 기록한 체인은 트론(TRON)으로, 총 4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전주(5월 26일) 1310만 달러에서 68%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350만 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전주(1670만 달러) 대비 수익이 79% 급감했다. 이더리움은 19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580만 달러에서 67%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어서 ▲베이스(29만 달러) ▲솔라나(28만5000달러) ▲BNB 체인(11만3900달러) ▲앱스트랙트(5만5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하위권 체인에서는 모두 10만 달러 이하의 수익이 발생했다. ▲아비트럼(2만3300달러) ▲수이(2만2500달러) ▲톤(2만700달러) ▲니어(1만4400달러) 등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프로토콜 수익 합계는 약 1050만 달러로, 전주(3920만 달러) 대비 7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체인 전반에서 거래 활동 및 수익성이 동반 감소하며, 단기적인 온체인 수요 위축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30일 기준 수수료 순위 / 아르테미스

최근 30일간 온체인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인 애플리케이션은 트론(TRON) 기반 테더(Tether)로, 약 5306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온체인 수수료 상위권에는 여전히 솔라나(Solana) 생태계 기반 탈중앙화 앱(DApp)들이 다수 포함되며 특정 체인 중심의 수익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위는 솔라나 기반 DEX '메테오라(Meteora)'로, 한 달간 615만 달러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3위는 같은 솔라나 생태계의 '레이디움(Raydium)'으로, 52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서 ▲펌프펀(Pump.fun, 469만 달러) ▲주피터(Jupiter, 437만 달러) ▲액시엄(427만 달러) ▲펌프펀 AMM(417만 달러) ▲유니스왑(Uniswap, 414만 달러) ▲포톤(Photon, 300만 달러) ▲자레드 프롬 서브웨이(251만 달러) 등이 수수료 상위 앱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기준 수수료 상위 10개 중 7개가 솔라나 생태계 기반 프로젝트로, 온체인 수익이 특정 네트워크에 집중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메테오라, 레이디움, 주피터, 펌프펀 등은 사용자 수에서도 높은 활동성을 보이며, 수익성과 사용자 기반을 동시에 확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