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바이든캐시를 폐쇄하고 1,700만 달러(약 236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FBI와 미 비밀수사국은 바이든캐시와 연계된 145개의 도메인을 압수했다. 2022년 출범한 이 마켓플레이스는 1,500만 개 이상의 도난 신용카드 정보와 개인정보를 거래하며 암호화폐로 결제를 받아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바이든캐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30만 개의 도난 카드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며 이용을 촉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는 FBI가 주도했으며 미 비밀수사국과 네덜란드 국가경찰, 섀도우서버 재단, 서치라이트 사이버 등이 공조했다. 압수된 도메인들은 현재 미 정부의 압수 공지로 리다이렉트되고 있다.
FBI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법무부, 비밀수사국과 함께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범죄 마켓플레이스 바이든캐시의 암호화폐와 약 145개 도메인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대한 글로벌 법집행 강화 추세를 보여준다. 지난 5월 유로폴은 '랩터 작전'을 통해 10개국에서 수백 명을 체포했으며, 미 법무부도 최근 러시아 해커의 쿼크봇 멀웨어 운영과 관련해 2,400만 달러(약 334억 원)의 암호화폐를 압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