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한 시간 동안 극심한 청산 불균형이 발생했다. 롱포지션 청산액이 535만 달러(약 74억 3,650만 원)를 기록한 반면 숏포지션 청산액은 15만 7,000달러(약 2억 1,823만 원)에 그쳐 3,399%의 비정상적인 불균형이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4,800달러(약 14억 5,672만 원)에서 10만 3,800달러(약 14억 4,282만 원)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연속된 하락 캔들은 단순한 변동성 급증이 아닌 지속적인 매도압력을 보여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이어졌다. 이더리움이 643만 달러(약 89억 3,770만 원)로 가장 많았고, 솔라나가 265만 달러(약 36억 8,350만 원)로 뒤를 이었다. 1000PEPE 선물 등 소형 자산들도 수십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에 2,260만 달러(약 314억 1,400만 원) 이상이 청산됐으며, 이 중 95%가 롱포지션이었다. 이는 청산 직전 시장이 강한 매수 편향을 보였음을 시사한다.
24시간 동안의 총 청산액은 2억 456만 달러(약 2,843억 3,840만 원)를 기록했다. 이 중 롱포지션이 1억 4,453만 달러(약 2,008억 9,670만 원), 숏포지션이 6,003만 달러(약 834억 4,170만 원)였다. 9만 800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됐으며, 단일 최대 청산은 HTX 거래소에서 발생한 221만 달러(약 30억 7,190만 원) 규모의 BTC-USDT 포지션이었다.